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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전 세계 종교인들과 함께하는 종교연합운동은 원기55년 일본에서 개최했던 제1차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총회에 참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산종사는 총회에 사람을 보내어 세계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삼대제언’을 발표하며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화두를 던졌고, 그다음 해인 원기56년 원불교 개교반백년기념대회에서 “국제적인 종교연합기구를 통해 모든 종교의 교리적 융통과 종교적 공동과제를 토의하자”라고 주창하며 종교연합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종교연합운동은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주의 사상과 정산종사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1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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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이번 칼럼에서는 ‘심전계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이해를 보다 높이고자 하며, 이를 통해 종교연합운동이 교단에서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어떤 이들은 원불교가 마음공부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심전계발 훈련을 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평화운동가의 관점에서 원불교가 심전계발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면, 대답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심전계발에 대한 이론은 충분하나 종교연합운동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체계는 부족하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11.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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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대산종사의 법문들을 살펴보면, 대산종사는 하나의 세계를 위해 항시 심전계발 훈련을 하고, 공동시장을 함께 개척해, 종교연합기구를 창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심전계발이나 종교연합기구 창설에 대한 내용은 단어 그 자체로도 이해하기가 쉬우나, 공동시장개척에 대한 의미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종교연합운동에서 공동시장 개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공동시장 개척에 대해 우리가 평소 쉬이 들어봄직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10.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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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 칼럼에서 『대산종사 법어』를 통해 종교연합기구의 창설 목적과 목표에 대해 살펴봤으며, 요한 갈퉁 교수의 평화개념을 통해 대산종사의 국제연합과 종교연합 기구의 역할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칼럼을 마무리 하면서 종교연합기구 창설 배경이 소태산 대종사의 정교동심론과 연관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늘 칼럼에서는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히고자 정교동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앞선 칼럼에서 “종교연합기구 창설은 우리가 정교동심의 경륜을 제대로 받들어 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8.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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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올해는 대산종사가 종교연합운동을 제창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뜻깊은 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국제부와 종교연합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종교연합운동 관련 행사들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8월 말에 개최할 예정에 있다. 필자 또한 종교연합 추진위원회 일원으로서 종교연합운동과 세계평화운동과의 연관성에 대해 기고해 온 바 있다. 종교연합운동 제창 50주년을 기념해 이번 칼럼부터는 몇 차례에 걸쳐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시대사적 설명을 통해 원불교 세계평화운동의 교단사적 중요성과 세계사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7.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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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달 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 스테디셀러『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교수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기고한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란 기고문에서 “인류가 지금 세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이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가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세계가 지금과는 달리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두 가지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첫째가 전체주의적인 감시체제와 시민적 역량강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4.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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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 칼럼에서 원불교의 평화운동은 “원불교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지만, 원불교인의 행위에 의해 기억되고 평가 받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즉, 원불교 평화운동의 요체는 원불교 정신과 사상에 입각한 실천, 다시 말해 제생의세의 실현이다. 그러므로 원불교 평화운동을 추진할 UR 인재는 체계적인 심전계발 훈련과정을 통해 양성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심전계발 훈련은 이미 잘 갖춰져 있으나, 평화운동가로서의 심전계발 훈련은 아직 미흡한 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은 조금만 시간을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3.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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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평소에 기르는 인재는 지금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쓰고 싶은 인재는 평소에 양성해 두지 않았다. 이것이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원인이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법가사상의 대표 주자 한비자의 말이다. 그의 말에서 오늘날 교단의 종교연합운동이 정체되어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그 동안 종교연합운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단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거나 또는 노력들을 해 오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교단에서는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제공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2.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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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올해는 대산종사가 1970년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 참석한 전 세계 종교인들에게 세계평화 삼대제언을 제안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의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평화에 대한 개념과 방향성, 그리고 실천방안에 대해 출가와 재가가 함께 연구하고 준비해 왔으며, 종교연합 국제행사에도 참가하여 견문을 넓히고 타 종교 및 평화활동가들과의 인적교류도 확대해 왔다. 대산종사 종교연합운동 제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한 해 동안은 대산종사의 세계평화 삼대제언의 본래 취지를 받들어, 다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1.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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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유엔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는 2018년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나고야 한·일 평화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본 행사는 한국 시민사회와 일본 지식사회 간의 대화를 통해 양 국가의 화합과 번영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됐다. 한국조직위원회가 한국 시민사회를 대표하고 나고야대학이 일본 지식사회를 대표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양 국가의 젊은 세대에서 노인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학계, 시민사회,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하고 있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12.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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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그동안 여러 편의 글을 통해 평화에 대한 개념과 역사 그리고 원불교와 관련된 평화에 대해 언급해 왔으며 때로는 원불교 평화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종종 설파해 왔었다. 그랬던 것 때문인지 요즘 들어 부쩍 주변에서 평화운동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필자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사업에 관해 관심을 두고 질문해 주는 사람이 제법 많아졌다. 그러한 이유에서 이번 칼럼에서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통해 평화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많은 분이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1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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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밀레니엄 세대 이전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일 것이다. 필자도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음악시간마다 노래를 불렀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지 마음 한 구석에서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어린 시절에는 들은 기억이 없다. 요즘은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경제적 효과에 대한 설명이 강조되고 있다. 북한의 지하자원과 노동력 그리고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있으면 세계 경제대국으로 한 단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10.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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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 7월20일, 대산종사 종교연합운동 제창 49주년 기념행사가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걸어온 원불교 종교연합운동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종교연합운동 방향과 실천과제에 대해 참여자들 간의 생각을 교류하는 장이 됐다. 무엇보다 종교연합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 내 여러 기관 및 단체들의 대표 또는 실무자들이 함께 한 것과 종교연합운동에 관심이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참여는 교단 2세기의 종교연합운동의 미래를 밝게 했다.이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8.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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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세계평화의 날은 전쟁과 폭력의 중단을 목적으로 1981년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결의를 통해 제정됐으며, 2001년 제55차 유엔 총회에서 평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평화의 날을 9월21일로 확정됐다. 한국의 경우, 2008년 수잔 마누엘(Susan Manuel) 유엔 공보국장의 요청에 따라 한국조직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매년 유엔기구 및 평화NGO들과 함께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조직위원회는 외교부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매년 60여
평화이야기
원불교신문
2019.07.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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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원불교의 세계 종교 간 협력은 원기 55년(1970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총회에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대산종사는 총회에 교무를 파견하여 세계 종교인들에게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연합기구 창설에 대한 화두를 던졌으며, 그 다음 해인 원기 56년 원불교 개교 반백년 기념대회에서 "국제적인 종교연합기구를 통해 모든 종교의 교리적 융통과 종교적 공동과제를 토의하자"라고 주창하며 세계평화 삼대제언을 통해 종교연합의 방향성을 제시했다.원불교의 종교연합운동은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주의 사상과 정산종사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6.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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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올해는 소태산 대종사와 창립제자들이 일심합력과 이사병행의 정신으로 교단의 역사적인 출발점이 됐던 방언공사를 준공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방언공사는 교단의 정신적·물질적 터전을 닦는 계기가 됐으며, 무엇보다 공익의 목적으로 추진돼 오늘날 원불교의 대사회적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공헌을 했다. 방언공사가 교단의 1세기를 개척했던 첫 출발점이 됐던 것과 같이 올해 개관을 앞둔 소태산 기념관도 교단 2세기의 역사적 추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태산 기념관이 한반도와 세계를 잇는 교두보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5.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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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는 종교에 의한 전쟁과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21세기를 종교 분쟁의 시대라고 부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아프리카 국가들에서의 내전들, 발칸 반도의 보스니아 내전과 코소보 전쟁, 그리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9·11 테러 등은 종교가 분쟁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역사적 사건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무얼 헌팅턴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21세기는 이데올로기 대립이 아닌 문명, 즉 종교, 민족, 문화의 차이에 의해 국가 간의 충돌이 일어난다고 했다.헌팅턴의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4.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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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전쟁은 필수불가결한 것처럼 생각되어져 왔다. 이러한 생각은 진화론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인데, 그들은 루소의 '고결한 야만인' 대신 홉스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입장을 견지했다. 〈문명과 전쟁〉의 저자이자 텔아비브대학의 아자 가트 석좌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사람속이 진화한 200만년 중 99.5%를 차지하는 수렵채집사회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한 치열한 싸움의 과정을 통해 폭력성이 인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3.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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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1948년,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인류사회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반성과 성찰의 의지를 담은 세계인권선언문을 국제연합(UN)을 통해 세계에 공포했다. 선언문은 인류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평등하다는 철학적 토대 위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를 국제사회가 수용했다는 데에 세계사적인 의의가 있다. 그 결과 오늘날 국제협력을 통해 선언문은 국제관습법으로서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규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도처에서는 여전히 갈등과 반목으로 인한 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어 평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1.10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