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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동물을 위한 활동을 해오며 가끔,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동물들을 향해 이 질문을 던지려다 속으로 삼킨다. 더이상 생명의 끈을 붙잡고 있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동물 앞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단 1분 1초라도 그 생명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나은 선택인지 고민하게 된다. 어떤 선택이 동물을 위한 최선이 될지 당사자인 동물은 말이 없으니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이러한 답 없는 질문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인 ‘비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3.01.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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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아메리카너구리과 동물인 라쿤은 귀여운 외모와 사람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 애완용은 물론 야생동물카페 등에서 전시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2020년 6월 환경부는 라쿤을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했다.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이란 생태계 등에 유출될 경우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줄 우려가 있는 생물을 의미한다. 라쿤은 어쩌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로 낙인찍혔을까? 환경부는 개인사육 및 전시 개체가 증가하면서 그중 일부가 탈출 또는 유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생존능력이 우수해 국내 고유종인 삵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12.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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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우리는 흔히 무언가 자기 마음대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모양을 비유해 ‘엿장수 마음대로’라고 한다. 아무리 엿장수 마음대로라지만 같은 돈에 쥐어주는 엿가락 크기의 차이가 너무 다르면 엿장수도 원성을 피할 수 없다.동물학대범죄 역시 그렇다. 피고의 유무죄와 그 양형은 전적으로 판사의 몫임이 분명하나 사건마다 양형이 들쑥날쑥이다 보니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음의 판례를 보자.[판례1] A씨는 2017년 11월 서울 강북구에서 건물 보일러실을 더럽힌 것에 화가 나 새끼 고양이 2마리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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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연 교도
2022.11.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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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지난해 KB금융지주가 펴낸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는 말에 반려가구의 88.9%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처럼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며, 그들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가족으로 돌봄의 정성을 다하고, 비용과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그러나 많은 반려인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과 문제에 처하기도 한다. 타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는데 환경상 반려동물을 데려가는 것이 어려워 입양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이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가족이나 친척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10.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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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어떤 상인이 있다. 그 상인은 10개의 우산을 들여왔다. 그런데 상인이 실제 판매한 우산의 개수는 20개다. 이런 일은 실제로는 불가능할 뿐 아니라, 누군가 그렇게 주장을 한다면 사기꾼이란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매년 벌어지는 곳이 있다.바로 동물생산·판매·수입업이다.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을 생산하거나 수입·판매하는 이들은 매년 영업실적보고서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하게 되어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5월 전국 시·군·구에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위성곤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09.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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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우리는 시시각각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어떤 선택은 저녁 한끼에 대한 고민처럼 가벼운 것일 수 있으나 어떠한 선택은 몇 날 며칠을 잠 못이루며 고민해도 막막하기만 한 것들도 있다. A씨의 선택도 후자에 가깝다. A씨와 남편, 아들 세 식구가 사는 집에 2년 전 ‘네티’라는 이름의 치와와가 입양되었다. 새식구가 늘었으나 집안에 화기가 돌지는 않았다. 남편이 수시로 휘두르는 폭력 탓에 오히려 삭막한 냉기와 긴장감이 돌기 일쑤였다. 결국 지속되는 가정폭력을 피해 A씨는 아들과 네티를 데리고 ‘가정폭력 피해생존자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07.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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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인과보응’은 우리 원불교 신앙의 핵심이다. 우리는 시작과 끝을 알 수없이 연결된 수많은 인과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육도세계를 윤회한다. 원불교인이 한 번의 행동, 말 한마디, 마음 한 번을 일으키는 것도 두려워하고 유의하는 것도 인과의 이치를 알기 때문이다. 소태산 대종사도 “동물들은 하늘에 뿌리를 박고 살므로 마음 한 번 가지고 몸 한 번 행동하고, 말 한 번 한 것이라도 그 업인(業因)이 허공 법계에 심어져서, 제각기 선악의 연(緣)을 따라 지은대로 과보가 나타나나니, 어찌 사람을 속이고 하늘을 속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07.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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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얼마전 한국리서치에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다. 동물도 인간과 동등한 생명권을 지니며 불필요한 고통을 피하고 학대나 착취를 당하지 않을 권리 등을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놀랍게도 무려 79%(매우 동의 27%, 다소 동의 52%)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헌법에 인권의 보호를 명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권을 명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생명의 가치는 모두 동등하므로 헌법 명시를 통해 동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06.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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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최근 첫 번째 시즌을 종영한 EBS 라디오의 ‘장기하의 금지된 예술’은 시대에 따라 혹은 권력자의 의지에 따라 ‘금지하고 싶었으나 금지할 수 없었던’ 예술의 이야기를 다룬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아이가 아이다운 모습으로 그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때로는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하거나 금지하려 했으나 인간의 본성인 예술에 대한 욕구를 금지할 수는 없던 것들이다.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의 한 사육곰 농장에서 5마리의 곰이 탈출했다. 곰들은 농장주가 구속되면서 먹이공급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04.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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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고통(苦痛)을 ‘몸이나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으로 정의하고 있다. 몸이나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을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도 『정전』 고락에 대한 법문에서 “고는 사람 사람이 다 싫어하고 낙은 사람 사람이 다 좋아하나니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간 본연의 속성 때문일까? 제러미 벤담과 같은 공리주의자들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표어처럼 가급적 많은 이들이 최대의 행복(쾌락)을 누리는 것이 ‘선’이요, ‘정의’라고 주장했다. 현대 동물해방운동의 문을 연 피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2.03.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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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최근 사극 ‘태종 이방원’의 촬영 도중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으로 KBS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영한 ‘태종 이방원’ 7화 중 이성계(김영철 분)의 낙마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은 말의 목이 꺾인 것 같다며 무사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동물자유연대가 입수한 현장 영상에는 촬영을 위해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놓고 달리는 도중 잡아당겨 말을 고꾸라트리는 모습이 담겼다. 말은 공중에 뜬 뒤 그대로 머리부터 땅에 꽂히며 목이 크게 꺾였다. 동물자유연대가 19일 문제를 제기한 뒤 비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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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연 교도
2022.01.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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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여전히 뜨겁다. 개 식용과 관련된 논쟁은 수십년의 세월이 흐르고,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든지 오래지만 해결은 가시밭길이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부나 정치권 역시 눈치를 보며 ‘사회적 합의’라는 핑계로 논란의 전면에 나서지 않으려 한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27일 “이제는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냐”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고, 이를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한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12월 9일 출범시켰다.대통령의 발언과 정부의 움직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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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연 교도
2021.12.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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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흔히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달걀은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1인당 소비량은 282개(개인별로 하루 0.77개)에 달한다. 대부분의 국민이 달걀을 소비하지만 정작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게 되는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달걀은 날개조차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로 좁은 배터리케이지에서 사육되는 산란계가 낳은 것들이다.(본지 1960호 동물을 부탁해 참조)그러나 잔혹한 배터리케이지 환경에서 달걀을 낳는 기계로 살아가는 산란계마저도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편이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1.1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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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곰은 대표적인 동면 동물로 지리산 종복원센터의 관찰결과 국내 서식 반달가슴곰은 기온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2월과 1월 사이에 겨울잠에 드니 자연에서 생활하는 곰이라면 이제 살을 찌우고 동면을 준비할 시기다.그러나 다른 한쪽에는 겨울잠을 못 이루는 곰들도 있다. 바로 웅담채취를 목적으로 키워지는 ‘사육곰’들이다. 대부분의 사육곰 농장의 경우 내실을 설치하지 않아 곰들이 겨울잠에 들지 못 한다. 그렇다고 곰들이 겨울잠을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니다. 농장에서는 겨울잠에 들지 못했던 곰들도 적절한 환경만 갖추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1.10.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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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각종 통계조사를 보면 국내 반려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9.7%에 해당하는 604만 가구로 인구수로 환산하면 144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 필요한 내용들을 잘 알지 못한 채 데려와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반려동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1.08.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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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4일 ‘2020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실적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를 공개했다. 그 내용을 보면 지난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이하 ‘위원회’) 설치기관과 심의실적 보유기관의 수 모두 2019년에 비해 증가했다. 위원회 설치기관은 410개소에서 449개소로, 심의실적 보유기관은 386개소에서 413개소로 늘었다. 동물실험을 하고자 하는 기관과 실험에 나선 기관이 모두 늘었고,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실제 지난해 동물실험에 이용된 동물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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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연 교도
2021.07.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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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낙원이의 죽음 이후 수족관에 홀로 남은 화순이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7년 서울대공원의 대포와 금등이를 방류한 후 홀로 남은 태지가 이상행동을 보인 사례처럼 정서적으로 고립된 생활은 사회적 동물인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동물보호운동단체와 환경단체 등이 하루 빨리 화순이를 바다로 돌려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런데 여기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가능하다면 원서식지로 돌려보내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러나 화순이의 고향은 잔혹한 돌고래 사냥이 여전히 성행 중인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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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연 교도
2021.06.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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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낙원’의 뜻을 이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큰돌고래 낙원이가 이 세상에 머물다 간 곳은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과는 거리가 멀었다.낙원이가 부지불식간에 가족을 잃고 생포되어 끌려온 곳은 제주도 소재 마린파크 내 수족관이다. 큰돌고래는 하루 50km 정도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6년 울산에서 탈진한 상태로 구조된 뒤 방류된 큰돌고래 ‘고어진’은 추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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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연 교도
2021.05.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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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마린파크에는 ‘낙원’이라는 큰돌고래가 있다. 아니, 정확히는 살고 있었다. 2015년 7월 일본으로부터 한국으로 수입된 낙원이는 6년 여를 수족관에서 살다 2021년 3월 12일 농양과 폐렴으로 죽음에 이르렀다. 해당 시설에서는 2009년 이래 8마리의 돌고래를 수입했으며 현재까지 그중 7마리가 폐사했다. 그중에는 반입된지 1년 여만에 폐사한 개체들도 있었다. 여기 뿐이랴. 2017년 11월 국내 전시중인 고래류는 38마리였지만 불과 4년도 되지 않아 1/3에 가까운 12마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1.04.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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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 날아든다.” 헤겔은 자신의 저서 『법철학 강요』에서 철학과 법이 현실의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마무리가 된 후에야 정리가 되는 현상을 이렇듯 꼬집었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동물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침묵했다. 재작년 길고양이를 특별한 이유 없이 잔혹하게 죽여 공분을 샀던 ‘경의선 자두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그랬다.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동물보호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물손괴’혐의가 적용되었다. 동물학대로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1.03.24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