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제33대 정법종 신임회장

원대연이 1월 28일 용산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정법종(전남대학교 원불교학생회) 교도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제33대 원대연의 지휘봉을 잡은 정 교도는 현재 대학생 교우회의 현실에 대해 "많은 교우회들이 '사람부족'과 활동에 있어 친목과 공부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활동을 열심히 하던 사람들도 한 두 사람이 모든 일을 떠맡다 보니 제풀에 지치고 인원확보를 위해 친목을 도모할 것인지 원불교 동아리의 본래 정체성에 맞게 공부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최근 종교동아리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그럼에도 기독교 동아리들이 선전하는 것은 봉사활동과 같은 활동들이 대학생들의 수요와 맞물려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생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해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제의식 위에 원대연33대는 '즐거운 보은'이라는 활동목표를 세웠다.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활동을 전개하면서도 원불교 정신에 맞춰가겠다는 뜻이다.

정 교도는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교우회활동을 하고 있는데 청소년 마음공부방이라든지 학습코칭 등 이들의 전공을 살려 사회에서 보은활동을 할 수 있다"며 "자신의 전공을 살려 보은활동도 하고 이를 교화와도 연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군인들은 다시 대학생교화의 대상이 되므로 장기적 투자의 관점에서 군교화에도 원대연이 합력을 해나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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