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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동화 〈새 부처님 우리 대종사〉 계미열반상 完
■ 연재동화 〈새 부처님 우리 대종사〉 계미열반상 完
  • 황혜범 작
  • 승인 2011.02.11
  • 호수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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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새 부처님 우리 대종사
▲ 황상운 그림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고, 평범한 사람이 깨쳐 부처가 되며, 제자가 배워 스승이 되는 것이다. 그대들도 어서 어서 참다운 실력을 얻어 후진의 스승이 되어라. 죽고 사는 것은 불보살이나 중생이 다 같은 것이니 그대들도 사람만 믿지 말고 그 법을 믿으며, 헛되이 왔다 가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
제자들은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귀담아 들으며 여느 때 보다 더 엄숙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그 날 오후, 그는 자리에 눕는다. 그는 몹시 지쳐있고 기력이 떨어져 스스로 그 무거운 몸을 일으킬 것 같지 않다.

그 날, 다른 곳의 한 여 제자가 뜰앞의 작약과 모란을 보고 까닭 없는 슬픔에 잠긴다. 막연한 예감이 공교롭게 슬픈 소식을 불러 온 듯

"어이, 스승께서 누워계신데."
"뭐? 병환이시라고."
그들이 박중빈 곁으로 달려간다.

"왜 둘씩이나 왔는가? 한 사람은 남아서 일을 봐야지."
일을 챙기는 스승의 마음 씀씀이는 여전하다.
한 사람은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린다.

대동아를 자기 영토로 만들려는 일본제국주의자들 조차 박중빈을 '조선의 간디'로 지목하고 간디의 무저항주의처럼 박중빈의 온건주의가 대중에게 끼칠 영향력을 우려하기 때문에 불법연구회의 규모가 더 크기 전에 짓눌러 버려야 한다고 벼른다. 박중빈은 그들의 동향을 불을 보듯 꿰뚫는다.

"날뛰는 자들 때문에 내가 더 머물기가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이제 멀리 수양을 떠나면 그대들이 이 어려운 고비를 만날 것이다. 그러나 못 넘길 고비는 아니다. 바로 먹구름이 걷히지는 않겠지만, 밝은 날이 올 것이다."
박중빈이 민족의 해방을 예견하며 수제자 송규를 부른다.

"그대는 나를 만난 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내가 시키는 대로 할 따름이요, 따로 의견을 주장하는 바가 없었다. 이것은 나를 신봉하는 마음이 지극하기 때문인 줄 안다. 그러나 내가 만일 갑자기 먼 길을 떠나가면 그 때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그대의 의견을 주장해 보고, 자력으로 대중들을 통솔해 보라."

후계자에게 지도력을 심어줌이 역력하다.
그 뒤 박중빈은 보름 동안 자리에 누워 있다가 조용히 열반에 든다.

1943년 6월1일 그는 큰 깨달음을 얻고 구원의 횃불을 켠지 28년, 그의 나이 쉰둘에 만고일월로 새 회상 새 부처님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일제 탄압 계미열반 / 새 회상 열리었네.
사람만 믿지 말고 / 법 믿으란 말씀으로
여기가 극락인가 / 미리 미리 보여주었네
구름아 산 구름아 / 관천기의 어린소년
해덩이 달덩이 되어 / 신룡리 너른 벌판에
이 세상 으뜸가는 / 원불교 세우셨네
아! 새 부처님 우리 대종사.

※ 다음주 부터 서문성 교무의 '소태산대종사 60가지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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