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
원불교 열린날 다양화 제언

'원불교 열린날'이 대외적 확산의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올해부터 대각개교절 봉축행사의 방향이 '나를 위해서 오신 대종사!'를 시작으로 해 매년 한 단계씩 확장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나·가정·사회·국가·세계를 위해서 오신 대종사님!'으로 원기100년까지 확산시켜 간다는 것이다.

이는 17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이하 봉축위)에서 모아진 의견이다.


이번 봉축위에서는 올해 진행될 봉축행사 주제 및 기획안을 심의 했다. 주제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큰 주제인 '원불교 열린날 모두가 은혜입니다' 아래 소주제로 '원불교100년 세상의 희망'이란 문구를 넣기로 했다. 그러나 소주제를 빼고 '원불교 열린날'에 대한 이미지를 강하게 심자는 의견도 있었다.

봉축행사 방향속에는 사회적 이슈인 생명·평화·환경·나눔에 대한 의미를 담게 된다. 실천방향은 법·은혜·놀이잔치가 그대로 진행된다. 법잔치는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에 관련된 정전봉독운동과 법문사경대회, 성지 및 성적지 순례가 주를 이룬다.

은혜잔치는 보은대불사와 세계주세교단건설에 관련된 사항으로 한 교당 한 은혜 확산, 국내 및 해외 교전 나누기, 영세교당 지원 성지순례가 진행된다.

놀이잔치는 대자비교단과 교화대불공에 초점을 두고 법등축제, 아하데이, 어린이민속큰잔치 등 각종 청소년축제가 진행된다.

봉축위는 대각개교절 봉축행사 예산안을 6억5천3백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결산액인 7억6천1백66만1천여 원 보다 16%가 삭감된 금액이다. 봉축위는 예산안 부족으로 봉축행사가 축소되는 것을 우려하여 봉축위원 회비를 증액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김주원 봉축위원장은 "대각개교절을 기념하여 매년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5년 후 원불교100주년이 된다"며 "결복교운을 여는 교단100년이 될 수 있도록 봉축의 의미를 더 다양화 시켜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광대법당 백인혁 위원은 "대종경 전망품을 응용한 미래세상 체험 프로그램, 구사고행상 정립 등 삼학 공부 전(전(前)과 후(後) 프로그램 등을 시현 해 보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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