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박람회, 다양한 문화콘텐츠 선 봬

"청소년 교화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 "요즘 청소년 교화현장에서 문화적 요소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얻어 가고 싶다."

이는 '96 청소년 문화 콘텐츠 컨퍼런스(이하 청소년 교화박람회)에 거는 청소년 교화자들의 기대였다.

21~23일 용산 하이원빌리지에서는 청소년국 주최로 청소년 교화박람회가 진행됐다. 청소년 교화박람회는 그 목적이 청소년 교화자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실력배양이라는 점에서 이전의 청소년 교화자대회와 동일하다. 그러나 날로 높아지는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해부터는 다양한 특화교육과 집중교육, 전문 강좌 등을 전면 배치하고 명칭을 바꿔 열리고 있다.

두 번째를 맞는 청소년 교화박람회는 지난해 '교육'에 이어 올해는 '문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장상인 청소년국 교무는 "청소년 교화자들이 먼저 즐기고 먼저 재미있어야 한다. 음악공연이든 콘서트든 우리가 먼저 즐겨야 청소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며 "이번 행사의 목적은 시대적 흐름에 맞는 문화와 예술을 현장에 전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100년성업회의 원문화콘텐츠단은 '재미있는 법회'를 주제로 현재 문화콘텐츠 개발 현황과 청소년법회에서의 활용가능성 등을 나눴다. 또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으로부터는 한국의 문화예술 비전과 방향을 들었으며, 교구별, 교당별, 단체, 개인의 청소년 프로그램과 관련 매뉴얼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개그맨 김재욱의 토크쇼, 인디밴드, 퓨전 모듬 전통악기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대전충남교구 송도원 교무는 "청소년 교화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소통이 잘 이뤄지고 교화 현장에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교구 전성욱 교무 역시 "원학습코칭과 문화에 대한 강의가 많아 청소년 교화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배우러 왔다"며 "바로 구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멘토프로그램이) 완성 되면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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