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원경회, 정기훈련

▲ 부산교구 원경회가 의식교화의 선두 주자로 나선 가운데 정기훈련을 했다.

의식교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부산교구 독경반 원경회가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17일 부산교구청 선실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천도재 실습과 더불어 지난 1년간의 활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원들은 천도법문에 각자의 이름을 넣어 함께 독경하는 천도재 실습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그동안 경과보고와 원경회 활동 시 협조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천도재 참여시 단체복장을 미리 갖추고 법당 내에서는 옷을 갈아입지 않기, 의식 10분 전까지는 참석, 자리를 정돈하기, 분향 시에는 합동 분향 후 원경회 자리를 정하여 앉기, 의식 후 식사시간까지는 독경복 착용하기 등이다. 일반인에 대한 교화와 대표성을 가지고 참석하는 만큼 책임 있는 태도로 교당 상황을 고려하여 독경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원경회원들의 독경복은 동복, 춘추복, 하복까지 구비해서 입는다. 현재는 동복으로 저고리, 치마, 덧저고리, 조끼, 양말까지 통일해서 착용한다.

부산교구 김인서 담임교무는 "평소 잠잘 때 꿈을 꾸면서도 꿈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상황판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우리는 평소 자신을 되돌아보고 죽음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밝은 세상으로 끌어내 깊이 연마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김호덕 원경회장은 "언제든지 원경회 활동을 원하는 젊은 교도를 기다린다"며 "회원 가입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은데, 원경회 가입을 원한다면 먼저 원봉공회 자원봉사자로서 일정기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65세미만의 교도라야 한다"고 원경회 가입자격에 대해 밝혔다.

부곡교당 강신행 회원은 "천도법문을 자주 독경하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천도가 된다고 믿는다"며 "천도법문은 다른 사람보다 우리 회원들이 더 자주 들었기 때문에 열반 시에도 다른 길로 헤매지 않고 다시 원불교도로 태어나 다시 수행에 앞장 설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경회는 원기84년 결성 후 열반통지가 접수되면 27명의 회원들은 초재, 종재, 특별 천도재 등의 요청 시 주례교무를 도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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