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술'로 은혜 실천, 위문품도 전달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 주민 1785명 진료

▲ 바탐방 지역 주민에게 서혜부 탈장 수술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이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을 찾아 무료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의료봉사는 이번이 5번째다.

6~13일까지 진행된 의료봉사는 바탐방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서혜부 탈장, 유방암, 다지증, 피부 종괴 환자 등 44명에 대한 수술을 비롯해 총 1785명을 진료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외과 전문의 최운정 교수를 단장으로 예방치과, 안과, 내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등 7개과와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캄보디아 의료봉사가 세 번째인 최운정 단장은 "어린 눈망울과의 약속이며, 그들에게는 그것이 희망이었다"며 봉사의 이유를 밝혔다.

바탐방 현지 의사인 리씨는 "매년 이곳을 찾고 있는 원광대병원 의료봉사단의 활동이 입소문이 나면서 주민들은 1년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이다"며 감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의료봉사단은 이번 방문길에 1997년 의료봉사활동을 하러가다 비행기 사고로 캄보디아에서 순직한 故 김봉석·이성민 선생의 추모비가 세워진 프놈펜의대를 방문해 추모식을 가졌다. 프놈펜 원광탁아소 정승원 교무가 진행한 추모식에는 프놈펜의대 학장 및 부학장, 프놈펜 한인회 회장단 5명이 참석하는 등 양국간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했다. 이들은 프놈펜 품언뚱 원광탁아소와 빈민가를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2010년 1월 원광대학교병원 직원을 중심으로 동문 개원의사,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바탐방후원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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