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화 돌파구, 종로·서울교당 중앙교구 실시
현장과소통

원학습코칭의 모토는 원(願,Want)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최고의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법을 습득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자는 것으로 시간 관리는 물론,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고 마음공부를 통한 집중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학습 계획 수립과 실천을 학부모가 하는 타율학습체계에서 학생이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력학습체계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원학습코칭의 교육목표와 학습성과는 자력으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며, 그 기저에는 가정의 사교육비를 줄이고 청소년들에게 질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평등 실현을 담고 있다.

원학습코칭의 프로그램은 ▷학습법특강으로 학습플래너 활용법, 행복하게 공부하는 방법, 진로탐색 프로그램,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법 ▷과목특강은 영어, 수학, 논술 특강 ▷1:1 멘토링을 통해 학습특강 내용 심화, 고민상담, 맞춤형 코칭 및 지도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원학습코칭을 실시하는 교당은 종로교당이 3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중앙교구와 서울교당도 올해 학습의 불을 당겼다. 종로교당 김영주 교무는 "청소년에게 멘토를 맺어줌으로써 친구에게 하지 못하는 진로와 고민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공부를 해야하는 줄은 아는데 실천이 안되는 것에 고민하고 있다. 학원이나 과외수업을 받아도 결국 본인이 해야함을 알고 있다. 원학습코칭을 통해 스스로 실천하는 마음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무는 원학습코칭을 통해 청소년들이 공부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가까운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간접교화의 역할을 피력했다.

5개월간 학습코칭을 받은 정덕준(고2) 학생은 "나에게 계속해서 힘을 북돋아 주신 멘토 선생님 덕분에 공부에 대한 희망과 의지가 생겼다. 이전에 공부는 좀 별로였지만 원학습코칭 프로그램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고, 멘토 선생님이 '너는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라고 계속 해주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구로는 처음으로 중앙교구가 4월9일부터 OT교육을 시작으로 나운·남중·영등·이리교당이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교구는 서울 강사팀들이 직접 '마음공부 잘하면 학교공부도 잘한다'는 주제로 여러 차례 강의를 했다. 학생들은 '나는 공부를 왜 하는가'와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동기 증진을 위한 학부모 대화법'을 제시했다. 또한 청소년 담당 교무와 대학생들에게는 멘토 교육을 실시했다. 중앙교구 서심덕 교무는 "지방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원학습코칭을 학생들과 학부모가 제법 진지하게 임해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평했다.

중앙교구는 멘토 교육을 교무와 대학생, 교사회와 연결해 매뉴얼화 하고 있다. 강의를 맡은 강지은 교도는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학습프로그램을 많이 보았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끄는 부분은 많지 않다. 학생들의 마음을 살리는게 학습 성과의 80~90%를 차지한다. 청소년 교화의 걸림돌이 학업 문제이기에 교무가 멘토 역할을 잘한다면 교당 교화의 돌파구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멘토의 역할은 관찰과 상담, 지도로써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마음의 방해요인을 제거해 학습효과를 얻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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