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참여마당 열어

▲ 웃짱 사생대회 참석자들.
제8회 아하! 데이 웃음 축제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렸다. 23~24일 열린 웃음 축제는 웃음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로 시민과 함께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했다.

축제의 장에 들어서는 길옆에는 웃짱 사진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사람들을 반긴다. 다양한 웃음을 순간 포착한 사진들이다.

해맑게 웃는 어린아이 모습, 박장대소하는 할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논밭에서 옷과 손에 흙을 잔뜩 묻히고 밝게 웃는 두 어린아이가 모내기를 하는 모습이다.

청소년수련관 앞 정자와 잔디밭에는 웃짱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정겹다. 카메라를 보고 살짝 포즈도 취해준다. 주제가 웃음인데 왜 롯데마트를 그렸냐고 물었더니 "롯데마트에 맛있는 것이 많아요"하면서 생글생글 웃어 보인다. 어린이의 천진함 그대로다.

90여 명이 어린이들이 참가한 웃짱 사생대회는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다. 자연·사람·동물 등 사람들의생생한 웃음을 화폭에 표현함으로써 건전하고 밝은 아동상을 만들어 웃음꽃 피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취지 아래 진행됐다.

감사편지 공모에서는 전라고등학교 손창완 학생이 고등부 대상을 받았다. 그는 스티브 잡스 씨에게 감사편지를 써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 만난 그는 "잡스 씨의 기사를 읽고 공부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는 분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쉬운 일일 수도 있고, 어려운 일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글로 표현하니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사를 맡은 원광여자중학교 김현덕 교사는 "작년에는 익산지역 중심으로 참석했는데 올해는 김제, 부안 지역에서도 참석했다. 참석자 수도 650여 명에 달했다"며 감사편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에 기쁨을 표했다.

'하하하 호호호 짝짝짝' 웃음소리 박수소리에 끌려 폭소클럽에 들어섰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박수치며 큰 소리로 웃고 있는 어르신들. 처음에는 웃음이 어색한 듯 머뭇거리다가 웃음강사의 익살스러운 웃음소리에 이내 함께 어울린다. 웃음소리가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