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청소년 겨냥한 복음화 전략 눈길

▲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100주년을 맞아 역대 대주교 흉상을 제작 전시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다시 새롭게 2011, 새시대·새복음화'란 모토로 100주년 행사를 펼쳤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이하 교구100년) 행사는 3대 기념사업과 2대운동, 교구100년 경축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교구100년 경축대회는 7~15일 사랑의 바자회를 시작으로 펼쳐졌다. 사회복지 박람회와 다문화축제, 시화 및 사진전, 제단 꽃꽂이, 닥종이 인형전, 청년대회, 성경암송 발표 대회, 청소년 축제, 100년 기념 감사미사 등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복음화 전략'이 다양하게 펼쳐져 귀추가 주목됐다.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는 청년대회에서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하여 일할 것이고, 여러분을 통해 세상은 하느님의 나라를 보게 될 것이다"며 "끊임없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세상의 희망으로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열린 청소년축제는 교구내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약 3500여명이 참석, JAM 패스티발 본선과 대주교님과 함께 드리는 미사, PBC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공개방송으로 진행됐다.

15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교구100년 기념 감사미사에는 교구민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감사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및 한구 천주교회 주교단, 해외 자매결연 교구와 협력교구 내빈, 종교계, 정관계 인사 등 기관장이 함께 했다. 교구100년 미사의 주제와 모토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이다. 은혜를 이웃과 나누고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교구100년 사무차장 이요한 신부는 "4월8일이 100년이었다"며 "최고의 계절인 5월에 교구100년 경축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교구100년의 모토에 대해 설명했다. '다시 새롭게'란 주님의 뜻을 새롭게 이어가는 것이다. '새 시대 새 복음화'는 실천하는 복음화, 생활로 드러나는 믿음, 이웃 가운데 계신 예수에게 봉사하는 것을 말한다. 즉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는 실천적 삶을 강조한 것이다.

교구100년 3대 기념사업은 교구100년사 편찬과 제2차 교구 시노드, 100주년 기념 성전 건립이다. 시노드란 교구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교구장의 부름을 받아 교구의 현안과 장래를 논의하는 회의이다.

이번 교구 시노드의 지표가 '새 시대, 새 복음화'인 만큼 4가지 의제가 따른다. 즉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배려, 교구와 대리구 및 사제 생활이 주요 의제이다. 의제 결과 도출을 위해 2차에 걸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구100년 2대 운동은 영성운동과 생명사랑나눔운동이다. 영성운동은 천주교 신자다운 생활을 익히고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나누는 것이다. 생명사랑나눔운동은 생명과 인간존중, 사회적 연대를 통해 펼쳐나간다. 즉 장기기증, 중독문화, 자살 방지, 사형제도 폐지와 안락사 문제, 다문화 가정 지원, 이주민과 새터민 돕기 등의 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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