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다각화 모색
금융·부동산 전문가 필요
현장과소통

'원창'의 경쟁력 강화는 핵심인재 양성과 함께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으로 진행될 신규 사업은 금융·부동산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는 교단 내외에서 매우 오래전부터 논의되고 있지만 해결책은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13개 부분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원창'은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한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신중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종합상사', '물류 유통업', '냉천개발사업', '새만금 거점 확보' 등이 그 핵심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종합상사'는 원기96년 전반기 사업 추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물류 유통업'은 이번 해까지 준비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에 신규사업운영본부를 두고 있다. 체계적인 사업의 준비를 통해 운영의 빠른 안정을 찾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교단 내 '전문가' 부족이다. 그 중 금융·부동산 계통의 적임자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렵다.

금융·부동산 전문가는 이제 대부분 기업의 필수 인재로 인식해 기업의 수요도 점점 늘고 있다.

사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은 자금(자본) 회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임의의 사업에 투자를 하더라도 손실률을 적게 하는 투자전략을 세운다.

총부사업기관 원창의 김제연 교무는 "교단 내 인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총부사업기관의 특성상 '원창'이 종교적·기업적 특성을 함께 띠고 있어 이를 이해 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한 것이다"고 말했다. 핵심인재를 교단이 직접 양성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핵심인재 양성은 금융·부동산 부분만이 아니다. 교단 대부분의 사업기관은 경영관리, 재무관리, 마케팅, 생산관리를 한 사람이 모두 맡고 있다. 전 사업영역의 멀티플레이어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할 수 없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그러므로 교단 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한편 교단의 순환인사제도도 전문인재 양성에 어려운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짧게는 2년의 근무기간은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어렵다.

김 교무는 "원창의료기의 김대용 예비도무는 이 같은 인사제도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전문인재 중 하나이다. 전문가로 양성해 교단의 한 축이 되어 줄 것이다"며 기대했다.

총부사업기관 '원창'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별 홈페이지 구축, 지명원 발간, ISO인증추진검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외적인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내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재양성으로 업무의 체계성, 효율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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