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립학교 법인협의회 출범 초읽기
교단의 건학이념 실현, 법인간 소통·정보 교류

▲ 교립학교 학교법인 현황
원불교 교정원과 교립학교 법인과의 교육정책을 협의하기 위한 기구인 '교립학교 법인협의회'(이하 법인협의회)가 31일 출범을 앞두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법인협의회의 출범은 교단의 교육이념을 구현하고 교립학교 법인간의 정보교류를 목적하고 있다. 그 기능으로 교단의 교립학교 정책에 관한 사항, 정책에 따른 행정 지침과 방향에 관한 사항, 교립학교 법이나 정보교환 및 정책 건의에 대한 사항, 그 밖의 교립학교 교육정책에 관한 협의사항을 논의한다.

법인협의회의 구성은 교정원장, 교육부장, 교립학교법인 이사장과 본회에서 인정하는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학교법인 이사장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 놓았다. 이는 교육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참여도를 높히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영산성지학원의 김성근 상임이사는 "교단내에는 여러 법인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 교립학교로서 방향 정립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교립학교 법인협의회가 출범이 늦은감은 있지만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적으로는 사립학교 개정법 등 정부의 교육 정책이 바뀔 때마다 법인의 입장들을 공유함으로서 종립학교로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응방안도 마련할 수 있는 점을 시사했다.

교립학교 법인협의회가 구성되는 학교법인의 현황은 원광학원(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원광디지털대학교), 원창학원(원광고등학교·원광중학교·원광여자고등학교·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원광여자중학교), 해룡학원(해룡중학교·해룡고등학교), 영산성지학원(영산성지고등학교·성지송학중학교), 전인학원(한겨레중학교·한겨레고등학교·헌산중학교), 원진학원(지평선중학교·지평선고등학교), 원명학원(원경고등학교), 삼동학원(경주화랑고등학교) 등 이다.

강명진 교육부장은 "교립학교 법인협의회는 교정원과 교육현장이 서로 소통하기 위함이다. 법인협의회를 통해 교립학교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공유하고 학교법인으로 부터 현장의 요구를 적극적 반영하기 위한 조율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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