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무 5명 사령 및 훈련

▲ 신규 원무자들이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마친 후 소태산대종사 성탑으로 향하고 있다.
'교화할 의무만 있고 대우받을 권리는 없다', '수도자의 삶을 살면서 직업을 갖는다', '수도와 생활이 둘 아니고 재가 출가가 둘 아닌 삶을 살자' 이는 신규원무 훈련에서 강조된 내용이다. 5월28~29일 중앙총부 공회당과 미륵산자연학교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서 신규 원무 5명은 수도인의 능력과 교법현실화 능력을 키워 각자 맡은 바 직장에서 교화대불공에 매진할 것을 서원했다.

이에따라 올해 신규 원무로 사령된 과천교당 송도식 원무는 의왕초등학교, 밀양교당 박혜원 원무는 창원초등학교, 진주교당 조해인 원무는 산청초등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 중흥교당 한양직 원무는 광주소년원, 가락교당 김재성 원무는 은혜호스피스회에서 각각 교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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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순 교화부원장은 결제식에서 "일원대도를 선양해갈 원무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여러가지 일을 해 나갈 원무는 출가보다 더 전무출신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이다"고 원무의 봉사 정신을 치하했다. 안 부원장은 "원무들이 교화현장에서 든든한 협조자가 되어 준다면 현장은 활력을 찾게 될 것이다"며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신규 원무 훈련에서는 선배 원무 5명과 만남을 통해 원무활동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교환했다. 박혜원 신규 원무는 "원무 활동을 어떻게 할까 두려웠는데 선배 원무들과 대화를 통해 실체가 잡히는 듯 하다"며 "신앙인으로서와 원무로서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눈을 뜬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제성 원무 역시 "늦깍이 원무로 출발했지만 심신상련으로 은혜호스피스회의 전국화를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며 "현장분석과 연구를 통해 병으로 인해 장기 결석하는 환우와 가족, 투병생활의 우울증 해소 및 생사해탈에 대한 법문교화를 열심히 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경산종법사는 신규원무들이 예방한 자리에서 '호념과 부촉'의 교화법에 대해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교화 대상을 놓고 기도를 하며 얼굴을 떠 올려 마음에 걸리는 인연이 있을 때는 바로 전화를 해서 어려운 점을 풀어 주는 것이 호념과 부촉이다"며 "심신상련을 할 때 교화가 절로 될 것이다"고 법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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