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88: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원불교 교리를 활용하나요?

답: 원불교를 믿는 교도가 직장 생활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는 원불교를 제대로 믿지 못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원불교에서는 자기가 하는 일에 천직이라는 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하다 보면 돈은 저절로 따라 온다는 것을 강조하며 돈을 쫒다보면 직장도 돈도 다 잃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원불교 3대 종법사였던 대산종사께서는 삼동림에서 원광대 한의대생들에게 말씀하시기를 "한의원을 경영하는 교도가 나에게 와서 어떻게 해야 돈을 많이 벌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묻기에 의사는 남의 생명을 책임지고 치료하여 주는 직업이니 항상 내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병을 잘 고쳐 줄 수 있을까?하고 노력하면 돈은 그 가운데서 저절로 벌어진다"고 하시었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앞으로 공부하여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오직 어떻게 하면 천하 사람의 병을 다 고쳐 주는 일에 보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노력하라고 하고 계십니다.

또한 〈대산법문집 3집〉 법훈(法訓) 에 말씀하시기를 "어느 직장에 있거나 자기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면 천직으로 알고 그 때 그 일에 최선을 다하라. 그 때 그 일이 영생을 통해서 가장 소중한 일임을 알아 그 일에 일심으로 적공하라. 그 직장에서 그 일을 할 때가 제일 좋은 때임을 생각하고 가장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 되게 하라. 가고 옴을 오직 공사에 맡기고 오직 그 직장 그 일에 정성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은 진리가 자기에게 내리신 천직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생각의 범위입니다.

〈정산종사법어〉 제13 도운편(道運編) 제24장에 말씀하시기를 "옛날 초(楚)나라 사람이 실물을 하매, 초왕은 '초인이 잃으매 초인이 얻으리라' 하였는데, 그 후 공자께서는 '사람이 잃으매 사람이 얻으리라'하셨고, 우리 대종사께서는 '만물이 잃으매 만물이 얻으리라'하시었나니, 이는 그 주의의 발전됨을 보이심이라, 초왕은 나라를 공자는 인류를, 대종사는 우주 만물을 한 집안 삼으셨나니, 이가 곧 세계주의요 일원주의니라."

직장인은 기본적으로 자기 보다는 부서를 부서 보다는 회사전체를 생각하는 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성공하는 직장인의 생각의 범위의 크기가 그의 성공의 범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 한양대·중곡교당>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