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당, 변산성지 순례

6·1대재 행사 후 경암교당 교도들이 변산 제법성지 순례에 나섰다. 대종사가 성리법문의 실지를 보여준 변산 제법성지에서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을 다짐하기 위해서다.

5일 변산 제법성지를 찾은 교도들은 "2대 김화덕 교무님 때 변산성지를 순례한 후 17여 년 만에 다시 찾았다"며 "변산성지가 전북권이라 오히려 자주 찾지 않고 너무 소홀히 했다"고 못내 섭섭해 했다.

임성혜 교도는 "당시 기억을 떠 올려 보면 일원대도비만 있었는데 성지가 많이 발전됐음을 느꼈지만 아직도 성지로서 구비되어야 할 점이 많아 보인다"고 순례소감을 말했다.

국립공원이 된 변산반도에 여행객들이 밀려드는데 비해 성지는 규모있게 변모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이다.

변산성지를 처음 방문한 김대진 교도는 "교전에서 읽었던 법문들이 새롭게 떠오른다"며 "봉래정사에서 기도하고 성지를 순례하니 대종사의 말씀들이 가깝게 다가와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1일 교도야유회를 통해 법문 체험법회가 된 것이다.

박종안 교무는 "문인덕 교도가 차량을 제공해 교도들이 화합과 친목 도모로 법정을 나눴다"며 "변산성지 발전과 원불교100년 자신성업을 위해 대정진 대적공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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