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교당 62년사〉 기념 문집 발간

▲ 좌산상사가 정읍교당 62년 기념법회에 참석해 설법을 했다. 이날 김금희 명창의 축창도 함께했다.
정읍교당(교무 한도봉)이 창립 62년을 맞아 기념 문집을 발간하고 역대교무들과 유공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법회를 열어 새로운 교화의 도약을 다졌다.

정읍교당은 원기32년 출장법회를 시작으로 원기34년 문을 연 유서 깊은 도량이다. 그동안 덕천교당, 고창교당 등 6개의 연원교당과 28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해 교화와 인재양성에 큰 공헌을 했다.

12일 교당 법당에서 진행된 기념법회는 〈정읍교당 62년사〉 발간 봉정식, 공로패 수여, 축사와 축시, 설법, 축창, 회고담 등 풍성한 법잔치로 이뤄졌다.

한 교무는 "정읍교당은 일찍이 대종사님, 정산종사님의 화해에서 만남을 시작된 이후 대산종사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어려있는 곳이다. 원불교 최초의 유치원을 설립한 곳으로 교단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원불교100년 역사를 재정립하는 이때 정읍교당의 역사 정리는 이 회상 만대 귀감이 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좌산상사는 설법을 통해 "영광의 삶 3대 필수 조건은 이치에 맞게 노력하는 합리추구의 정신, 스스로 감당해 갈 수 있는 자력확립의 정신, 밖으로 펼쳐진 무한 자산으로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는 은의 덩치인 타력활용의 정신이다"며 "이 세가지 조건은 개인으로부터 가정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영광된 앞날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조건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는 교화의 문로를 열어준 재가 출가 유공인들의 공덕을 기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공로패 수여를 받은 신화숙 교도는 "동산선원에서 정산종사님을 뵈온 후로 그 성안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정산종사님은 우리에게 '세속에 살아도 세속에 흐르지 말고 대종사님 법을 어떻게 이어나갈까 염념불망하면서 생활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때부터 더 신심 나서 공부하게 됐다"고 감상을 말했다. ▷관련기사 12면

유성엽 국회의원은 "정읍교당은 62년 동안 교화활동과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알찬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도 원불교가 더 융성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축하를 전했다.

이날 정읍원광유치원 13회 졸업생 은정실 교도, 정읍교당 출신 김홍기 교무의 회고담과 김금희 명창의 축창으로 법잔치의 훈훈함과 흥을 더했다. 정읍교당 역대 교무들과 전북교구 고원선 교구장을 비롯한 재가 출가교도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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