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당, 최선인행 교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인 제43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고흥교당 최선인행(호적명·미자)교도가 선정됐다.

나이팅게일 기장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여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되었으며,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는 2년마다 전세계 5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해 2명이 뽑혔다.

그는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으로 있으면서 소록도에서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음악요법, 운동요법, 오락요법 등의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한센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며, 결핵환자, 정신질환자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소감으로 "전 세계 간호사들의 선망의 대상인 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후배 간호사들의 모범으로 살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한센인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고립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평소 일과가 많지 않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활동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10월27일 대한적립자사 창립기념식에서 나이팅게일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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