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입 목표 3000여 명
현장과소통

2만 단장을 양성하는 온라인 교화단큰학교(www.wonedu.or.kr)가 출가 재가교도들의 관심속에 운영 중이다. 2월23일 오픈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접속자 2만여 명, 하루 최고 이용자는 380여 명에 이른다. 현재 온라인 교화단큰학교에 가입한 단장 및 교무는 2400명 정도. 올해 목표는 3천여 회원이 가입하는 것이다.

교화단큰학교는 10회기 훈련 중 5회기를 온라인을 통해 학습한다. 온라인은 개인이나 교당에서 단장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나머지 5회기는 지구나 교구에서 오프라인으로 훈련한다. 전국 44개 지구교당 중 38개 지구와 정토회교당에서 2만 단장 훈련을 진행 중이다. 7월1일에는 고급-심화과정을 오픈할 예정이다.

교화단큰학교를 로그인하면 출가와 재가로 나누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재가 단장이 볼 수 있는 컨텐츠는 공개학습방, 생생 교화현장, 뉴스레터, 자유게시판의 내용이다. 공개학습방에서는 교리, 교사, 성업기도에 대한 내용을 학습한다. 또 교화단 마음공부 교재도 영상을 통해 교육할 수 있다. 생생 교화현장은 지구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는 주제 강의, 소득 발표, 단장 사례담 등이 회기별로 업데이트 된다. 현장에서 실제 교육하는 모습을 보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별 소통의 장을 이룰 수 있다.

출가가 교화단큰학교에 가입하면 자료실을 통해 단장 훈련에 관한 모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자료를 보며 스스로 2만 단장 양성에 대한 지도력을 연마할 수 있는 것이다.

교화연구소 최정윤 교무는 "교화단큰학교를 통해 훈련에 관한 프로그램을 모든 지구에서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본 틀을 제공한다"며 "학습을 통해 지도자의 역량만큼 단장님들을 훈련시킬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출가교화단 콘텐츠는 지도자 과정으로 단장 훈련에 필요한 개인학습과 전체적인 교화단의 방향을 영상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각종 세미나에서 교화단에 관한 내용은 모두 업데이트를 해 자료를 축적해 가고 있다. 이는 세미나에 참석을 못했어도 영상을 통해 내용을 볼 수 있다.

교화단큰학교 온라인 수강 후에는 수강 소감을, 오프라인에서는 설문을 받는다. 질적·양적평가를 아우르는 것이다. 애월교당 김도용 단장은 "온라인 교화단 교육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다"며 "정체되어 있는 심지에 새싹을 피워줬다. 2만 단장 성공을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적었다. 약대교당 임도인 단장 역시 "훌륭한 선수 뒤에 훌륭한 코치가 있듯이 반복 훈련을 통해 마음공부가 잘 되는 것 같다"며 "1분선의 효과가 참 맛있고 흡족해 훈련의 교화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수강 소감은 교화단마음공부 책자에도 게재해 모든 단원과 공감하고 있다. 교도들은 "원불교 입교 이후 제대로 된 교도훈련을 받아보는 듯 좋다"며 "교리공부와 여타의 교당 내왕시 필요한 사항에 관해서도 학습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간혹 교화현장에서 '우리교당에 맞는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즉 현장 맞춤형을 원하는 것이다. 이때는 2만 단장 훈련의 기본 틀을 놓고 지구별로 프로그램을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교화단큰학교 실무를 맡아 이끌어가는 최 교무는 "강의가 주려는 본의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며 "단장 훈련 후 실천이 중요하다. 실행이 없는 교육은 빈 껍질이다. 제공된 강의에 대해 학습 후 실행은 현장교무님과 교도들이 해 줘야 효과가 있다"고 토로했다. 2만 교화단 훈련은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과 실행으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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