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원 교화재단 설립
현장 교화 숨통


교화 발전 관련 사업을 위한 '시타원 교화재단'이 설립됐다. 교화재단은 심익순 원로교무가 희사한 기금 8억 원이 바탕이 됐다. ▷관련기사 4면

이번에 설립된 교화재단은 국내외 교당 교화와 연관돼 특별한 활동이 있는 교화현장의 재가 출가교도에게 시상하게 된다.

이에따라 시타원 교화재단은 ▷법회출석 권장 ▷입교연원과 잠자는 교도 깨우기 ▷교화단 활성화 ▷기타 교화발전을 위해 운영위원회에서 결의한 사항 등 재단의 목적에 부합한 실적있는 교도 및 교당에 대하여 매년 시상할 계획이다. 지난 2월22일 예규를 제정한 후 6월22일 1차 개정을 거쳤다. 기금 관리는 교화훈련부에서 한다.

시타원 교화재단은 10억 원에 도달할 때까지 이자 수익금의 50%는 원금에 포함하고 50%는 시상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30%를 적립하고 70%는 교화시상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심익순 원로교무는 "사람들은 교화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교화 성장을 위해서는 기금을 흔쾌히 내놓지 않는 실정이다"며 "평생 모아온 재산 전부를 내 놓아 교화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염원한다"고 갈망했다.

교화재단 운영위는 6월21일 1차 회의를 통해 기금운용방안과 올해 시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는 재단 사업에 근거하여 교화활성화에 기여한 교도 및 교무에 한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 보람을 갖고 교화활동하는 숨은 교화자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 운영위는 9월 중 개최, 수상대상자는 총회나 총단회 시 시상한다.

안민순 교화부원장은 "교단 최초 순수 교화지원으로 만든 재단인 만큼 교화 현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금을 운용하겠다"며 "시타원님께서 알뜰하게 모아온 정재를 희사해준 만큼 그 절약정신을 이어 받아 교화재단도 잘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에 설립된 교화재단은 예비교무 교육을 위한 육영재단, 전무출신 건강을 위한 법은재단과 같은 성격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