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인문학연구소, 교사직무연수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박도광)가 '돌봄과 치유로서의 학급운영'을 주제로 특수교사직무연수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전북도교육청과 한국연구재단이 함께한 이번 교사직무연수는 5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열렸다.

초·중·고 인성, 인권 교사 25명이 참여한 교사직무연수는 전라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마음공부에 바탕한 해결책을 제시한 이번 직무연수는 학교폭력이나 인터넷 중독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졌다. 합천 원경고등학교 박영훈 교장의 '인성교육을 통한 돌봄과 치유로서의 학급운영',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이경열 교무의 'People Smart: 행동유형 알아보기', 전주대 이해연 교수의'우울증과 인터넷 중독 그리고 ADHD', 원창 강성원 교무의 '청소년 마음공부 프로그램, 시리우스', 원광정보예술고 이민수 교무의 '인성교육현장 실천사례', 경주 화랑고등학교 이형은 교무의 '인성교육의 방법', 교화훈련부 권도갑 교무의 '내면을 탐구하는 마음공부'가 진행됐다.

이처럼 주별 주제에 나타나듯 교사가 마음의 원리를 먼저 알고,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동시에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공론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때문에 이번 교사연수가 인간 본성이라는 원래 자리를 체득하게 함으로써 학생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마음인문학연구소 도야분과 이은진 HK연구교수는 "대종사께서 '왕밤을 주우려면 왕밤나무 밑에 가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좋은 스승 밑에서 좋은 제자가 나온다"며 "주체적인 스승이 될 때 좋은 자질의 제자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장의 교사들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교립학교 교사보다는 일반교사들의 참여가 두드려져 앞으로의 연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앞으로 여름방학 교사교육과 청소년 캠프, 마음공부 시민강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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