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 원100성업회 현장과 소통
〈원불교교전〉 중국 유통 길 열어야


교정원과 원100성업회가 6차 전무출신 정기훈련에 맞춰 현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0일 중앙중도훈련원을 찾은 배현송 기획실장은 정책 설명보다는 교무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현장의 고민을 청취했다.

고흥교당 이운숙 교무는 "원100성업봉찬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영산성지를 순례 해봐도 전혀 변한 것이 없다. 이런 관계로 일반교도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며 교당이 체감하는 홍보를 당부했고, 퇴임 전무출신의 정양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배 실장은 "원100성업에 대한 홍보강화를 위해 기획홍보분과에서 기획안을 만들고 있다"며 "올 가을 총회를 기점으로 피부에 와닿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영산성지 장엄사업은 곧바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퇴임 교역자 정양에 대해 배 실장은 "정양 대상자 설명회가 퇴임 예정자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정책에 대한 접근 방식이 적절치 못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노후 정양은 교단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퇴임하면 반드시 정양기관으로 가야한다는 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고 배 실장은 언급했다. 최근 열린 총부 간부연수에서도 퇴임 후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배 실장은 "2만 교화단장 육성으로 교화가 살아날 수 있도록 교정원에서의 교육 지원활동을 담당부서와 상의해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지교당 김지원 교무는 "2만 교화단 양성 프로그램의 내년도 계획과 비전, 농촌과 도시 지역간의 특색에 맞는 교화단 프로그램 운용"에 대해 질문했다.

배 실장은 "단장 육성은 리더십 확산을 통한 교화 활성화에 있다"며 "교당·기관의 처지에 맞는 교화단의 모델 개발에 나서야 하며 2만 단장 육성 내실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교화단 심화 과정이 있는 만큼 적절히 활용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무안교당 최일주 교무는 "미주총부와 원다르마센터의 명칭 사용이 현장에서는 혼선을 주고 있다"며 이에 대한 차이점을 물었다. 이에 대해 배 실장은 '국외총부의 기초과정으로서 미주총부법인 원다르마센터'라고 정의하며 온전한 국외총부는 종법사, 수위단회 등의 기본 체계가 형성되어야 함을 인식시켰다.

중국교구 상하이교당 안순도 교무는 "현행 자문판 원불교 교전은 중국 내에 유통될 수 없는 구조"라며 "메이저 출판사를 통해 원불교 교전이 자문판 뿐만 아니라 완결 정역본이 유통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배 실장은 "세계 10대 언어에 대한 교전 정역 부분은 원100성업의 사업 꼭지로 채택돼 추진 중에 있다"며 "주세교단 건설을 위해서는 중국교화에 대한 정책 수립이 꼭 필요함"을 공감했다.

이와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원불교TV 설립 추진에 따른 강점과 약점을 보고 하고, 대중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이어 김경일 사무총장의 원100성업회의 정책 설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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