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과 교무 통해 접근
대학생들이 교단의 이슈를 접할수 있는 통로가 '교당 및 교무'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15일 만덕산훈련원에서 대학선방 참가자 67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45명의 대학생이 교단 관련 소식(행사, 뉴스 등)을 접하는 통로로 '교당 및 교무'라고 답했다. 67%의 점유율로 '기타'를 제외하면 대학생 4명 중 3명은 오직 교단과 연결고리가 교당임이 나타났다.
2순위로는 교단신문(원불교신문)과 교구신문(한울안신문)을 선택했고, 3위 기타, 4위 대중매체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교단 내 신문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라는 점유율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아쉽게도 스스로 신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법회에 출석하면 방송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이들의 의식속에 인쇄 기록물의 특성이 암묵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단 방송(원음방송, 한방TV, 원불교TV)을 선택한 대학생이 한명도 없다는 결과는 교단 내 미디어의 홍보 방안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대연 박정은 교화부장은 "요즘 대학생들이 라디오를 듣는 시간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듣더라도 흥미 위주로 선택을 하기 때문에 원음방송을 듣지 않는 것 같다"며 "한방TV가 있는 것은 알지만 시청해 본적은 없다"고 답했다.
전북원음방송 박지원 PD는 "대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터넷 포털, SNS, 유튜브 등으로 발전중이다"며 "원음방송의 경쟁 채널은 MBC, KBS가 아닌 SNS와 포털들이다"며 그 이유를 분석했다.
디지털 세대인 현 대학생들에게 아날로그 미디어인 라디오와 TV, 신문은 그다지 친근한 매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정보의 생산자도 정보의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정보'를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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