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화 교두보
현장과소통

원불교100년을 앞두고 10개 나라의 교서봉정 사업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교정원 국제부는 11일 원불교100년 10개 국어 교서봉정 정역위원 위촉장 수여 및 전체회의를 통해 교서봉정 일정 및 방향, 번역 방향에 대한 협의, 〈불조요경〉 번역 방향에 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

원불교100년 10개 국어 봉정계획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아랍어 ▷에스페란토어로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 법어〉, 〈대산종사 법어〉, 〈불조요경〉, 〈예전〉, 〈교사〉, 〈성가〉 등 8대 교서 번역을 계획하고 진행된다.

국제부는 '교단적 입장에서 교화용으로 교서를 번역할 때는(개인적 학문적이 아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원칙에 입각하여 번역한다'고 밝힌 교단의 교서 영역의 기본 방침을 따르고 있다.

▷교서번역은 제2의 저술이라는 입장에 서서 번역한다. 원문을 충실히 이해하고 원문에 충실한 직역 또는 의역을 하되 표어 강령 등은 가능한 한 직역을 한다.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 훈련의 정신, 불교에 연원했으되 불교를 혁신한 정신, 모든 종교를 통합 활용하는 정신을 살린다.

▷고유명사인 일원, 일원상, 소태산과 주문인 영주, 성주, 청정주, 나무아미타불은 음역을 하고 그 뜻은 필요한 경우 주석을 단다. ▷고유명사가 아닌 중요 교리 단어 즉 사은,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 사요,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자녀교육, 공도자숭배, 삼학,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 팔조, 신, 분, 의, 성, 불신, 탐욕, 나, 우 등은 직역하고 괄호에 음역을 단다.

 ▷일원상 서원문은 음역과 직역은 각각 한다. ▷원불교는 Won-Buddhism 대종사님은 'The Founding Master'로 한다. ▷전래의 용어는 그대로 번역하고 뜻의 차이점이 있을 때는 주석을 단다.(법신불, 열반 등) ▷같은 뜻이면 앞선 번역본과 같이 표현해 주고 동일한 단어는 통일하여 번역한다.(법 또는 요법, 공부)

▷원전에 같은 성격 같은 개념이 달리 표현되어 혼선을 이루거나 오해를 가져올 소지가 있는 부분은 합리적으로 통일할 수 있다.(일원의 진리, 일원상의 진리 등) ▷문장과 어법은 가능한 한 그 지역 표준 문장과 어법으로 통일하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중등교육 수준) 평이 간명하면서 유려한 문장을 쓴다.

▷그 지역 문화 풍습을 이해하여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하고 오해 갈등의 소지가 있는 단어는 그 지역에 맞는 용어 또는 의미로 바꾸어 쓴다.(태조사의 흰콩, 검정콩, 계문의 두 아내 등) ▷번역 교서에 번역자의 서문은 넣지 않는다 등 원기81년 제56회 임시수위단회시 결의된 번역 방향에 바탕해 국제교화를 위한 정역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서정역사업은 원불교가 국제교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보편종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이다.

국제부에서는 원불교100년 10개 국어 교서봉정사업 추진을 위해 위원들을 위촉했다. 위원장에 김주원 교정원장, 상임위원 김상호 국제부장이 당연직으로 위촉됐다. 영어에 로버트 버스웰·크리스티나 버스웰·백낙청·한지성·최희공· 박성기 위원이, 불어에 김신원·박시현·신대은·현성환·원서풍 위원이, 중국어 부분에 김성택·루우열·김훈·황종원·김경진·강성조·김진무 위원이, 일어에 양현수·이용주 위원이, 독일어에는 빈도림·이영희·이성전·이윤덕 위원이, 러시아어에는 전도연·원신영·빅터 앗크닌 위원이, 기타 유럽언어에 최보광 위원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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