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차 세계대회 원불교분과

국제어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의 축제인 제96차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23~30일)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 센타에서 원불교 분과가 개최됐다.

24일 원불교에스페란토회가 마련한 이번 분과모임에는 50여명의 각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에스페란토 세계대회에서는 방송, 법률, 자연치료, 과학 등 각 전문분야별로 30여 개의 분과모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원불교분과를 통해 매년 많은 이들이 일원의 진리를 접하고 있다.

안양교당 이원일 교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상익 교무의 '원불교 좌선 체험하기', 박영숙 교도와 오세형 교도의 '원만이 만들기' 등으로 이어졌다. 토의시간을 통해서는 원불교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 교도는 이에 대해 "원불교에 대한 서양인들의 관심이 많았다. 원불교 교리 설명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참석자들 중 자국어로 된 교전을 찾거나 우편을 이용한 구입의사와 익산 총부에서 진행되는 에스페란토 국제 선방 참석의사를 밝힌 이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원불교에스페란토회는 내년 7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7차 세계 대회에서도 큰 규모의 원불교분과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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