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숲속의 학교
5대 종교에서 참가

▲ 5대 종교 어린이들이 숲속의 학교를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원불교, 불교, 성공회, 기독교, 천도교의 5대 종교 성직자들이 어린이에게 자연을 체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숲속의 학교를 열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숲속의 학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원래 훌륭한 참 나를 발견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동기를 제공했다. 이같은 내용은 1~5일 '자연 속에서 하나되는 우리'라는 주제아래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진행된 물놀이와 자연교감 프로그램에서 잘 드러났다.

한국쉐어링네이쳐연구소 장상욱 선생의 지도로 진행된 자연놀이는 자연에서 노는 것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감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소리지도 만들기, 자연물 빙고, 필드패턴, 인공물 찾기 게임을 통해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도록 배려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빙고판에 격자, 동그라미, 별표 등이 그려져 있는 필드패턴 프로그램에 바탕해 주변에 있는 식물, 바위, 땅 위에서 이런 모양을 찾아 냈다. 어린이들은 자연도 다양한 모양을 간직하고 있음을 체험했다.

또한 어린이들은 주암계곡 물놀이, 바루 공양, 마음일기 기재, 경상일보 김봉출 기자의 지도로 신문만들어 보기, 캠프파이어 시간을 참여하며 훈련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수빈 어린이(연신초 5)는 "밤에 숲을 탐험하며 숲속의 동식물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 있었다"며 "점심식사 때 했던 바루 공양은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다. 이제 편식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숲속의 학교에 대해 정주영 교무는 "이기적으로 자라기 쉬운 아이들을 위해 프로그램 전반에 다른 친구에 관한 배려를 배울 수 있도록 지도했다"며 "4박 5일간의 어린이 개인별 활동 상황을 담당선생님이 관찰해 편지로 부모에게 보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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