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종법사초청대법회 성황
'부산교화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대법회에서 부산 교화 역사를 점검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교법 실천의 기회로 삼았다. ▷관련기사 3·13면
8월28일 스포원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날 법회는 부산·울산·양산 지역 5천 여 명의 교도들이 참여해 법 잔치를 즐겼다.
남산교당 채도경 교도의 사회로 진행된 본행사는 600여 명의 합동입교식과 600여 명의 2만 단장 선서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충렬부대 부대원 50명이 입교자로 참석해 많은 환영을 받았다. 부산교당 원보 교도는 다문화가족의 교화단을 만들어 단장역할을 서원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부산교구 교도들은 헌혈운동을 펼쳐 모은 1천5백장의 헌혈증을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우리들이 사랑하고 갖춰야 할 것은 바로 부처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다"며 '4가지 부처의 마음 사용법'에 대해 설법했다.
경산종법사는 "생활 속에서 어려운 경계를 당했을 때 마음의 제동장치를 준비해라. 이 제동장치로 일단 멈추었다가 마음이 깨끗해지면 본래 자리를 살피라"며 '대경지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그 일을 할 때 일심으로 전일해서 그 일이 효과를 발휘하고 맡은 일의 가짓수가 아무리 많아도 실수 없이 처리하는 '집사전일'"을 설명한 후 "일을 처리한 뒤에는 그 일에 대해 '반성'하고 너도 이롭고 나도 이로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반성한 뒤에는 그 모든 마음을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잊는 공부를 해야 하고 '돈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염불을 외우는 등 자신만의 지우개를 개발해 청정일심을 발견할 것을 설법한 것이다.
설법에 앞서 김일상 부산교구장의 환영사와 부산시장의 축사 및 망미교당 배윤선 교도의 교법실천 사례발표가 있었다.
식전행사로 어린이합창단, 문인회, 원다회, 부산원음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대법회가 끝난 후 부산원음방송 개국 10주년기념 문화공연이 펼쳤다.
부산교구는 대법회준비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봉공회관 건립, 하단성적지 복원, 육군 제53사단 내 군법당 건립, 물·전기·일회용품을 줄이는 3덜 쓰기 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최명도 기자
hai@w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