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경주의 뮤지컬 따라잡기

▲ 남경주 씨가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이하 정보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20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경주 뮤지컬 따라잡기'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강의 서두에 "지방에서는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직접 이곳에 오게 됐다"며 "우리나라 뮤지컬은 역사가 짧은데 반해 기술과 배우들의 역량, 시장이 많이 커졌다"고 말했다. 뮤지컬의 이론적 상식으로 세계 4대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과 한국 뮤지컬의 시초와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강의 사이사이에 '오페라의 유령'등 다양한 뮤지컬 곡을 불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즉흥공연으로 정보예고 음악과 김정욱 교사와 '알라딘'을 부를때는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공연후 남경주 씨가 김 교사에게 "예술을 하는 학교이기에 그런지 관람하는 태도가 아주 좋다"며 "평소에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고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사는"학생들이 항상 자율적으로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는 청소년의 코드에 맞추어 강의를 이어갔다. "여러분은 무대위에서 공연하는 배우가 무엇으로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배우는 관객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 감동이 아니라, 자기를 먼저 통제하고 희생할 수 있어야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다. 자기 통제는 주어진 대본대로 공연하기 위해 자기를 억제하는 것이다."

그는 "예술은 자기를 구속할때 꽃이 핀다. 최선을 다하는 자기 몰입과 비례한다"고 말했다.
식전행사로 정보예고 음악과 학생들이 대금, 바이올린, 피아노, 플루우트 연주와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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