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고원국 교무, 학술발표

"10인 1단의 교화단 조직으로 교화의 양적·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2만 교화단 단장 양성 훈련에 정성을 쏟고 있다."

9월24일 대순종교문화연구소에서 열린 2011년 1차 국내학술대회에 '원불교 교화의 양상과 방식'을 주제로 원광대 원불교학과 고원국 교무가 발표한 내용이다.

이날 그는 소태산대종사의 교화행적에 대해 영산시대, 변산시대, 익산시대로 구분하여 각 시대의 특징과 의의를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영산·변산시대를 '소태산에 대한 신앙'이라고 표현한 그는 "교조 개인적인 교화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다"고 설명한 반면 "익산시대는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공개적이고 체계적인 교화활동을 강력히 전개했다"고 말했다. 이는 7부를 근간으로 신앙공동체를 결성하고 법회와 단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인재양성과 사회적 확산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원불교의 주요교화 방식에 대해 교화단 조직과 교화단장 양성훈련, 교구자치제 추진과 공동교화 모색, 교화방식과 대상의 다양화, 국외총부 설치와 세계교화를 꼽으며 조명해 관심을 끌었다.

원불교의 가장 특징적인 교화방식을 교화단으로 꼽은 그는 이를 위해 10인 1단의 2만 교화단 단장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교구자치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한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지역주민에게 기여하는 교화를 전개하기 위해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이 교당중심 교화에서 벗어나 교화방식의 다양화와 저변확대로 교화 성장하기 위한 모색하고 있다. 군교화나 경찰교화도 다양한 노력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람들이 종교에 호감을 갖는 이유가 '교리에 대한 신뢰(35.1%)'로 가장 많은 답변을 했다"며 "이를 위해 원불교가 교리에 바탕한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와 종교연구소'에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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