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소, 교화단 세미나

원불교정책연구소가 '이단치교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7차 교화단 세미나를 통해 조직혁신의 방향과 교화단 교화의 다양성을 모색했다. 9월28일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이루어진 세미나의 발제강의는 박정원 교도가 '미래 창조사회의 교화-사회조직론적 의미'를 통해 미래 창조사회의 특징을 제시했다. 교화단이 사회조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함양하는 터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도자란 구성원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을 가르치고 이끄는 구실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박 교도는 "출가중심으로 방대한 교단을 이끌수 없다"며 "교도들을 교법으로 무장시켜 다양한 전문인력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강의는 고세천 교무가 남원교당을 중심으로 교화단 공동교화 사례 발표, 장진수 교무의 불법연구회 교화단을 중심으로 초기교단 교화단 관련 사료 연구, 최정풍 교무가 교구자치와 교화단자치의 조화를 위한 제언을 피력했다.

최 교무는 교구자치제의 취지에서 "중앙총부에 집중되어있었던 각종 권한을 교구로 이양하여 교화, 교육, 자선활동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진행되어 현장교화가 활성화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그는 교화단자치의 실현방안으로 '지구조직에서 저단조직으로'를 내세웠다. 이는 지구조직을 출가저단으로 대체해 교화기관 중심의 연합체를 사람중심의 조직으로 바꿈으로써 개인의 주체적인 참여와 역량을 제고하자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김선명 교무는 "교구 자치 역량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를 저단으로 배치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교구자치제가 전체적으로 시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화단자치제 시행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종합토론에서 출가교화단이 지구로 편성될 경우에 따르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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