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고려한 정책인사
꾸준히 진행 돼야
현장과소통

교구자치제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책교당과 정책인사에 대한 심도있는 평가와 향후 추진 방향이 정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9월4일 열린 하반기 교구장협의회에서는 정책교당에 대한 점검과 운영방안이 논의됐다.

정책교당은 토탈교화시스템 추진의 일환으로 원기89~91년 교정원의 중점정책 중의 하나였다.

토탈교화시스템이란 지역내 교당과 교당, 교당과 기관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관계로 활동함으로 써 시너지효과를 이루는 것이다.

원기89~91년 교정원 교화훈련부의 발의로 정책교당이 12개 교당 1개 지구에서 군교화를 비롯한 청소년교화, 토탈교화시스템, 교화공동체 등의 특성을 가지고 지정 운영됐다.

원기93년에는 강원을 비롯한 6개교구 13개 교당에 정책인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책교당의 명목으로 운영되던 곳은 총 10개교구 1지구 25교당이다.

선정 사유별 교당을 살펴보면 ▷성장잠재 교당(원주, 부천, 경주, 유성, 금정, 해운대, 서신, 화산, 일산, 김제, 상동, 평화) ▷ 군교화 교당(계룡, 김화, 철원, 여산) ▷수도권 중심 교당(동안양, 양천) ▷신도시 교당(풍암) ▷ 청소년 교당(안암, 노송, 계룡) ▷토탈교화(전곡, 고창, 임피) ▷묘량교화공동체(묘량) ▷부안교화공동체(동부안, 백산, 변산, 부안, 줄포, 계화)이다.

이들 정책교당에 대한 점검은 92~94 교정에서는 몇 가지 보고양식을 받은 것이 전부이다. 95~97 교정에서는 교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화단을 통한 교화성장을 기본 방침으로 생각하고 정책교당에 대한 관리와 점검은 미흡하게 진행됐다. 더욱이 정책인사를 추가로 진행한 바도 없다.

교화훈련부는 정책교당의 법회출석을 토대로 한 분석 결과를 교구장협의회에 제시했다. 정책교당 선택영역 중 군교화와 성장잠재지역에 대한 전략적 배치는 비교적 성공한 경우로 평가됐다.

군교화와 관련한 4개 교당은 모두 성장세를 이뤘다. 여산교당은 육군부사관학교 내에 충용교당을 신설해 직접교화를 할 수 있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성장 잠재지역 교당들도 증가세를 보이는 교당이 5곳으로 약 40%의 성공을 한 셈이다.

교화공동체는 묘량 지역과 부안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나 답보상태이고 참여교당의 의견은 공동체 교화 진행이 어렵다는 반응이다.

토탈교화를 위해 전곡과 고창에서 다양한 시설과 아울러 교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을 통한 역할 증대로 실질적인 교화보다는 시설관리로 인한 교화가 정체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군교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책교당이 의도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교화훈련부 황성학 교무는 "정책교당과 정책인사는 교화성장촉진을 위해서라도 추진되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정책교당은 평가를 통해 정리 한 후 재추진을 해야한다"는 입장표명을 내비췄다. 더불어 '청소년 전담교무제'도 평가 후 정확한 매듭을 지은 후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양제우 군종교구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인사와 교화성장지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사기간을 보장하는 정책 지속성이 필요하다"며 "현장(교구)에 실질적 권한을 줄 때 인재 스카웃을 통한 교화 욕구도 높아질 것이다"고 밀도 있는 인사정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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