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문학관 탐방
지역문인과의 소통

▲ 원문협 부산문인회원들의 문학기행.
문학을 통해 간접교화를 하고 있는 원불교부산문인회가 문화기행에 나서 화합을 도모했다.
16일 부산문인회는 부산의 대표 문인인 김정한 선생을 기념한 요산문학관을 둘러본후 일원문화 정착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요산문학관은 부산출신으로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소설가 김정한 선생을 기념해 2006년에 개관돼 매년 '요산문학제'와 '전국 시민·학생 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김정한 선생의 생가 옆에 건립된 요산문학관은 그의 문학정신과 민족정신을 계승하면서 부산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유영 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김정한 작가의 내면세계와 작품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문화기행, 성지순례 등, 현장으로 나와 학습하는 기회를 자주 갖고 문학을 전공한 사람을 발굴해 문인회원을 늘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요산문학관 원무현 사무국장은 "문학관의 경우 재정상 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김정한 선생의 경우 타계한 지 16년이 지났지만 부산시민들과 요산기념사업회 이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요산문학제가 열리는 10월15~11월12일 '요산 김정한의 사진전', '시와 카툰의 만남', 문학기행, 기념세미나 등이 금정구청, 요산문학관에서 다양하게 실시된다.
이종화 교무는 "그동안 문학기행을 먼 곳에 가곤 했는데 부산출신의 문인을 찾아가서 좋았다"며 "시민들이 지역문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교도들도 요산문학관을 찾아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한 선생의 대표 작품으로 주로 약자에 대한 관심, 권력에 대한 저항을 담은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등이 있다.

한편 부산문인회는 올해부터 부산교구 계간지 〈고운누리〉를 담당해 발행하고 있으며 매달 넷째 주 화요일에 월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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