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미술인협회 권영주 회장

올해로 22회째를 맞으며 원불교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원불교미술제. 원불교미술제를 주관한 원불교미술인협회 권영주 회장을 만났다.

권 회장은 이번 미술제에 대해 "미술제의 주제는 해마다 바뀌는데 올해의 주제는 '나를 위해 오신 대종사님'이다"면서 "이전 미술제에는 교전과 설법의 내용을 포함해 광범위한 주제의 작품이 전시됐는데 올해는 대종사님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인물관련 작품도 많이 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 역시 '대종사님 마중하기'라는 제목의 한국화 작품을 출품했다. 작품 속 대종사와 그의 제자들은 꽃이 되어 향기를 내뿜는다. 진리의 가르침이 퍼져나감을 형상화 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술제는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그는 "그동안 미술제에 200여 명의 작가가 출품을 했었다. 주소와 연락처가 많이 바뀌다 보니 회원관리가 잘 안됐고 작가들의 참여 역시 저조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원100성업 때는 많은 작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야겠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조직을 정비하고 회원들의 소속감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각 지부별로 주소록도 갱신하는 작업부터 차근 차근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교리와 교법이 자신의 것이 되면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이것들이 쌓이다 보면 원불교의 문화적 토양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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