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05 14:42 (목)
사랑하는 만큼 변한다
사랑하는 만큼 변한다
  • 나세윤 기자
  • 승인 2011.11.11
  • 호수 159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해윤 교무, 은혜학교 추진위원
학습부진과 학교 부적응, 소년원 퇴원생들을 위한 중고통합형 학교를 세우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강해윤 교무. 그는 학교설립의 과정에 대해 "20년 전부터 소년원 쉼터를 개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년원 퇴원생들을 돌봐왔다"며 "부모가 없거나 경제적, 교육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은 일반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다시 범죄의 늪에 빠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경험해 왔다"며 지난 날을 회고했다.

그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돌봄 형태와 교육이 접목된 학교를 꿈꿔왔다"며 "마침 각종학교인 대안학교 법이 제정돼 느슨한 형태의 중고통합형 은혜학교를 개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은혜학교 개교는 청소년쉼터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기존의 학교라는 개념보다는 교과과정 수준의 폭을 훨씬 넓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적응하기 쉽도록 했다"고 그 취지를 언급했다.

6학급 120명 정원인 은혜학교는 공교육을 보완하는 대안학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는 "우리 교단의 대안학교에 대한 교육 노하우와 청소년쉼터 운영의 경험을 살려 소년원 퇴원생들을 교육해 갈 것"이라며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을 보듬고 교육하기 위해서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교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학생과 기존 학교에서 도저히 수용되지 않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며 "우리 사회가 양극화라는 극단의 모습을 띄기 시작하면서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을 방치하고 있다. 이들을 껴안는 것은 큰 시설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런 활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후원인들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부담을 줄여주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만은 않다"며 "그래도 잘 적응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그의 실험은 이제부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