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단회의, 총단회 운영 보고

각단회의가 11일 수위단회 회의실에서 열려 출가교화단 총단회 운영 보고와 항단별 상황 보고, 건의 및 토의사항으로 진행됐다.

미주순방을 다녀온 경산종법사는 개회사에서 "미주를 다녀오면서 해외 교화를 하려면 '물이 들어야 배 띄운다'는 말처럼 경제 자립과 인사 자립의 여건을 만들어야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내에서 지원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에 해외 교무들이 대체로 하숙을 하고 있었다. 한방과 노인실버사업 등 다양한 경제 자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불교 단체들이 많았다. 종교연합운동도 희망으로 다가왔다. 종교연합운동을 통해 종교간의 장단점을 환히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종교연합운동이 교화의 중요한 정책이며 방법이다. 우리는 시대화, 생활화하는 새불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 시간에는 이성원 총무부장이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 TFT 활동 보고'를 했다. 발표 후에 김현 중앙단원이 "사회개벽교무단이 공식적으로 단체 등록이 되어 있는가"라고 물으며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교정원의 TFT팀과 사회개벽교무단의 안이 동격으로 거론될 수는 없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이성택 단원은 "사회개벽교무단이 공식적인 단체가 아닌데 자체적인 공청회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개벽교무단은 강해윤 교무외 77명의 교무가 서명을 통해 자발적으로 형성하여 수위단 제도 개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오고 있다.

성도종 단원도 "수위단회 제도 개선은 작년 총단회에서 홍현두 단원의 제안으로 거론되었다. 이번 총단회에서 보고를 할 때 완벽하게 안된 상태라면 대중의 의견을 물어서 일치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식 보고를 할 때는 교정원팀과 사회개벽교무단의 차원을 달리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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