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단, 심신 건강에서 비롯된다
전무출신 복지서비스 실감지수 극히 '저조'
원불교100년대 열어가는 동력은 복지혁신

본사에서는 출가교화단 총단회를 앞두고 현 교정원의 정책추진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주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TFT, 2주 출가교역자 품과 단일화, 3주 출가교역자 복지종합계획 수립, 4주 2만 단장 양성이 게재된다.
▲ 11일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에 대한 정책제안 요지를 공유하고 있다.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은 전무출신 복지제도의 비전을 '건강한 전무출신, 행복한 교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행복한 교단은 심신이 건강한 전무출신에서 비롯된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행복한 교단이 되기 위해서는 교화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전무출신들이 항상 신체적·정신적·물질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교단의 책임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한 교단에서 전무출신들은 무아봉공의 가치와 성불제중의 서원을 실현하는 데 전념할 수 있고, 이는 곧 교화 활성화의 초석이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복지서비스의 실감지수는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구성원들의 육체적, 심리적인 무력감과 상실감으로 교화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토대로 복지서비스의 영역별 현황을 점검했다.

복지영역의 우선순위

원불교정책연구소는 9월에 열린 6차 혁신 세미나에서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안은 '출가교역자 복지욕구 및 교단정책'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토대로, 전무출신복지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복지 TFT 위원들이 9차에 걸친 논의와 서면면접, 표적집단면접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전무출신 복지서비스의 영역별 현황 및 개선방안을 보건 및 의료영역, 경제적 영역, 퇴임 후 노후 영역, 주거 영역, 보육 및 장학 영역, 자기계발 영역으로 세분화했다. 교단의 전반적인 복지서비스를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미터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전무출신 복지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낮음'이나 '매우 낮음' 등 낮다는 의견이 70.5%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결혼 구분에서는 결혼남성(77.2%), 연령구분에서는 40~49세(75.7%), 월수입 구분에서는 71~105만원(79.2%), 직급 구분에서는 3급(78.8%) 집단에서 낮다는 의견이 높았다.

전무출신들은 복지영역의 우선순위에 대해, 경제적 영역 →보건 및 의료영역 →자기계발 영역→퇴임 후 노후 영역→ 주거 영역→ 자녀의 장학 및 보육영역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일 높은 우선 순위인 경제적 영역과 제일 낮은 우선 순위인 자녀의 장학 및 보육 영역의 평균등위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는데, 이는 전무출신들이 처한 각자의 상황에 따라 각 영역에 대한 우선순위가 서로 상이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결혼 남성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경제적 영역과 보건 및 의료 영역이 1, 2순위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49세 이하), 수입이 낮을수록(70만원 이하), 직급이 낮을수록(3~5급) 자기계발 영역을 높은 순위(3순위)로 올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정녀 집단과 함께 연령이 높을수록(50세 이상), 직급이 높을수록(1, 2급) 퇴임 후 노후 영역이 높은 순위(3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은 전무출신 복지제도의 비전을 '건강한 전무출신, 행복한 교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행복한 교단은 심신이 건강한 전무출신에서 비롯된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행복한 교단이 되기 위해서는 교화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전무출신들이 항상 신체적·정신적·물질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교단의 책임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한 교단에서 전무출신들은 무아봉공의 가치와 성불제중의 서원을 실현하는 데 전념할 수 있고, 이는 곧 교화 활성화의 초석이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복지서비스의 실감지수는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구성원들의 육체적, 심리적인 무력감과 상실감으로 교화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토대로 복지서비스의 영역별 현황을 점검했다. 원불교정책연구소는 9월에 열린 6차 혁신 세미나에서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안은 '출가교역자 복지욕구 및 교단정책'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토대로, 전무출신복지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복지 TFT 위원들이 9차에 걸친 논의와 서면면접, 표적집단면접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전무출신 복지서비스의 영역별 현황 및 개선방안을 보건 및 의료영역, 경제적 영역, 퇴임 후 노후 영역, 주거 영역, 보육 및 장학 영역, 자기계발 영역으로 세분화했다. 교단의 전반적인 복지서비스를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미터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전무출신 복지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낮음'이나 '매우 낮음' 등 낮다는 의견이 70.5%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결혼 구분에서는 결혼남성(77.2%), 연령구분에서는 40~49세(75.7%), 월수입 구분에서는 71~105만원(79.2%), 직급 구분에서는 3급(78.8%) 집단에서 낮다는 의견이 높았다. 전무출신들은 복지영역의 우선순위에 대해, 경제적 영역 →보건 및 의료영역 →자기계발 영역→퇴임 후 노후 영역→ 주거 영역→ 자녀의 장학 및 보육영역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일 높은 우선 순위인 경제적 영역과 제일 낮은 우선 순위인 자녀의 장학 및 보육 영역의 평균등위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는데, 이는 전무출신들이 처한 각자의 상황에 따라 각 영역에 대한 우선순위가 서로 상이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결혼 남성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경제적 영역과 보건 및 의료 영역이 1, 2순위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49세 이하), 수입이 낮을수록(70만원 이하), 직급이 낮을수록(3~5급) 자기계발 영역을 높은 순위(3순위)로 올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정녀 집단과 함께 연령이 높을수록(50세 이상), 직급이 높을수록(1, 2급) 퇴임 후 노후 영역이 높은 순위(3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치거나 무력감 느꼈다' 77.2%

전무출신 복지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저조한 가운데 지치거나 무력감을 느낀 경험이 77.2%에 달해 전무출신의 보건 및 의료영역 복지수준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직급이 낮아질수록 무력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4급 전무출신의 경우 응답자의 86.6%가 무력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친다고 생각하거나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전무출신은 전체의 3/4을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치거나 무력감을 느끼는 계기는 '저조한 교화현실(29.9%)', '과중한 업무(25.3%)', '신앙·수행에 대한 갈망(20.4%)'순으로 나타났고, 결혼한 남자 전무출신의 경우는 '경제적 어려움(44.1%)', 4급과 5급 집단에서는 '교역자 상호간 갈등(41.0%, 36.7%)'이 가장 큰 계기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치거나 무력감을 느낄 때의 대처방법으로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64.0%)와 '그냥 참고 산다'(17.4%)로 응답했다. 81.4%가 우울이나 소진, 정신적 무력감을 실질적으로 회피하거나 무방비 상태로 장기간 방치해 놓고 있어 정신건강의 적신호가 켜지며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정신적으로 지쳐있다고 생각할 때 본인이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라는 서면면접 질문에서 한 응답자는 "누군가 알까봐 창피하고 깊은 우울증이 투사될 수 있어 주변에 말하기 힘들다"며 그냥 혼자서 대처해 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무출신 대부분(83,0%)은 교단 차원에서의 정기적인 점검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교단의 복지 정책에 대한 잠재적인 욕구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읽혀진다.

전무출신 월 평균 134만원 희망


전무출신의 소득보장은 용금, 생활지원금 및 급료의 3체계로 구성되어 있고 용금은 기본용금과 부가용금으로 구분된다. 전무출신의 과반이상(53.1%)은 용금 및 급여 체계에 대해 '잘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무출신 가운데 49.4%는 부가용금이나 생활지원금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특히 월평균 수입이 35만원 이하의 전무 출신 가운데 47.1%는 교단의 재정상태 때문에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부가용금이나 생활지원금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불만족이 37.9%(매우 불만족 12.2%+불만족 25.7%), 대체로 만족이 15.2%(매우 만족 1.7%+만족 13.5%)로 나타났다. 전무출신들은 교단에서 제공하는 경제적 지원에 대해 부족하다(71.2%, '매우 부족함'+'부족함')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교당(64.6%)보다는 총부·교구(78.9%)나 기관(80.5%)에 근무하는 전무출신들이 더욱 부족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무출신들이 교단으로부터 받기를 원하는 적정 월수입액은 평균 134만원으로 최소 1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혼인 구분에서는 결혼한 남성이 182만원, 정녀가 103만원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전무출신은 평균 171만원을 원하는 반면 교당에 거주하는 전무출신은 평균 117만원을 원하고 있다. 현재 월평균 수입이 106만원 이상인 교무들이 원하는 월수입액이 평균 203만원인데 비해 월평균수입이 36~70만원인 교무들은 평균 111만원을 원하고 있어 각자 상황에 따라 원하는 적정 월평균 수입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조사에 응한 전무출신들의 월평균 수입이 66만원인데 비하여 교단에서 지원받기를 원하는 월평균 수입은 134만원으로 희망 수입 대비 49.5% 수준에 불과하다. 용금의 절대적 액수 부족이 거론되는 대목이다.

또 전무출신들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기준들이 미흡하여 요양 휴무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휴무자에 대한 교단적 지원이 거의 없고, 부가용금 및 생활지원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점 등 경제적 지원에 대한 정책형성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퇴임 후 정양시설 부족

현재 실근무년수에 따라 차등지급되고 있는 복지금은 원기102년부터 국민연금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되어 원기107년에는 국민연금으로 완전 전환되며 원기95년 8월 기준으로 가입률은 93.9%이다. 교단에서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복지금이 국민연금으로 전환됨에 따라 휴무 등에 따른 국민연금의 누락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민연금 가입금액의 기준이 되는 현재의 복지금도 그 액수가 적어 노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양시설 부족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단적 문제이다. 퇴임한 전무출신의 추이를 보면 원기 93년에는 268명이던 원로전무출신들이 원기100년에는 452명으로, 원기 123년에는 91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원기100년에는 현직 전무출신 3명이 퇴임전무출신 1명을 부양하는 인적구조가 된다.

현재 정원이 244명인 정양시설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무출신들의 정양시설 입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기존의 정양시설에서도 이미 시설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개보수 및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전무출신 복지관련 규정(가칭 '전무출신 복지규정')제정에 따른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전무출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복지혁신이 원불교100년대를 열어가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