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소통 위한 말! 말! 말!

▲ 교단의 인력운용에 대해 장행선 교무가 발언을 하고있다.
11일 정책연구소의 전무출신 복지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비롯 교구자치와 교화단자치의 결합방안에 대한 공유와 전무출신 품과제도 폐지에 대한 단원들의 협의가 있었다. 이어 교정협의로 교단의 인력운용 개선안에 대한 공유도 이뤄졌다.

전무출신 복지향상

최정풍 정책연구소장 전무출신 복지종합계획안에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공을 들인 점은 '전무출신들이 어떤 요구를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전무출신들이 어떤 어려움과 고충을 갖고 있는가 종합적으로 파악한 연구물이라 평가한다. 전무출신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책임지는 총괄부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린다. 그리고 전담부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무아봉공을 하려고 하는 전무출신들이지만 이런 것들이 없으면 무아봉공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닌가. 전무출신들의 심신이 건강해지고 에너지가 넘쳐나서 그 에너지로 원불교100년을 열어가는 힘이 되어 지기를 꿈꿔본다.

전무출신 품과제도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문정선 도무 교단의 약속을 믿었다. 그리고 장애인복지가 정말 하고싶었기 때문에 도무품과로 전환하고 일을 했다. 그런데 내가 왜 도무품과로 전환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아픔으로 돌아왔다. 다시 교무품과로 전환해달라고 했을 때 '한번 품과를 전환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말에 또 한 번의 상처를 입었다. 교단의 현실에 있어서 가장 많은 아픔을 통감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무님들이 인정해주고 모두가 다 전문인재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줬으면 좋겠다.

오수교당 고주심 교무 품과는 유지는 하되 교육과 대우는 변화되어져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자격을 갖춘 사람이 다시 품과 전환을 요구하면 받아줘야 한다. 징계나 자퇴를 했던 교무도 복직을 허용하는데 다시 품과 전환을 정식 요청하면 해주자. 교무로 품과를 전환하고자 하는 사람은 유연하게 받아들이자.

교단의 인력운용

배현송 교정원 기획실장 교단의 인력운용에 대한 검토 및 새로운 시도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교단의 인력운용개선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건강과 역량과 열정 등을 고려하여 활동이 필요한 곳에는 활동력이 왕성한 사람을 배치하고 경륜이 필요한 곳에는 경륜 있는 사람을 배치하는 등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하자는 것이다. 둘째 선진을 공경하고 모시는 교단의 가풍을 잘못 이해하여 신체적인 리듬은 모든 것이 둔화되기 시작하는데 끝없이 많은 책임과 권한을 요구하는 인사, 다시 말해 연공서열에 따라 인력을 배치했던 부분들을 바로 해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연령에 따른 변화를 고려하여 가능하면 대활동기에는 활동할 수 있는 현장에서, 대준비기에 연륜으로 봉공할 수 있는 현장이나 규모가 작은 현장에서 활동하자는 것이다. 선진이 앞장서서 후진이 역량 껏 뛸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교단의 가풍을 조성하는 입장에서 단원여러분의 합의를 부탁한다.

송정교당 장행선 교무 마음은 20대이고 열정도 20대이다. 그러나 몸이 말이 안 듣는다. 60대가 되면 우리가 활동을 좀 접고 작은 곳에서 힘 있게 밀어주는 선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획실에서 제안한 인력변화를 받아들여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자. 교단은 앞에서 일하는 분들이 젊어져야 한다. 후배들이 뛸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해 주자.

도봉교당 송인걸 교무 우리 세대는 낀 세대이다. 우리 세대는 수위단도 못할 세대고 지구장도 못하고 부장도 못할 세대다. 밑에서는 차고 올라오고 위에서는 오랫동안 앉아있고. 우리는 어이할까. 그러니까 길을 열어줘야지.

핵심은 나이제한 연조제한이 아니다. 훌륭한 도인은 나이와 연조에 상관없다. 나이와 연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같은 실력이면 선배를 대우해야 한다. 후배들의 앞길을 막지도 말고 나이 순서대로 가지도 말고 무위이화, 지자본위, 실력본위로 적재적소에 인사이동을 하자.

요하네스버그교당 김혜심 교무 교화도 활성화되고 교단이 젊어지려면 젊은 교무들이 앞에서 뛰어야 된다. 60대 후반 교무들은 뒤로 물러나서 힘을 밀어줘야 한다.
40대~50대 교무들이 일선에서 충분히 뛸 수 있게 50대 후반, 60대 초반 교무부터는 뒤로 한 발 물러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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