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리종합사회복지관
개관 20주년 행사

▲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장구 공연을 통해 개관 20주년을 축하했다.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삶의 질 향상에 힘써 온 대전 중리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11월25일 대전동부평생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개관20주년 행사는 은혜와 나눔, 소통을 주제로 기념식, 발표회,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중리복지관은 1991년 복지법인 삼동회에 위탁돼 재가복지봉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애인이송서비스, 무료급식, 노인주간보호센터, 의류알뜰장터 등을 열며 지역복지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이어 영유아보육지원센터와 나눔장학회 창립, 청소년들을 위한 '둥근빛 작은도서관' 개관으로 소외청소년계층의 교육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박주명 관장은 "복지관은 아이들의 꿈을 향해 딛고 설 수 있는 계단으로, 지역주민들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자립의 디딤터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관에 입사한 지 2달이 되었다는 이영은 사회복지사는 "개관 20주년을 자축하고 이곳에서 40주년을 맞이 하고 싶다"며 "내가 맡고 있는 사례관리를 통해 어르신들과 아동들이 도움을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중리종합사회복지관상을 받은 여미형 씨는 "1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5년째 점심 봉사를 해 오고 있다"며 "고등학교에 다녔던 아들이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연이 되었지만 복지관 가족들이 너무 편안하게 잘 대해 주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복지관은 지역사회를 사랑의 공동체로 묶으며 성년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축사에 나선 대전충남교구 김혜봉 교구장은 "종교인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진리와 도덕을 바탕해 정신적으로 좋은 세상을 만든다"며 "반면 사회복지사는 현실 속에서 지역민들에게 여러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사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 교구장은 복지관 이하 모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최일선에 일하는 복지사들을 격려했다.

또 정용기 대덕구청장과 대전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이 나서 복지관 20주년을 축하했다. ▷관련기사 12면

개관20주년 행사에서는 공로자 시상을 비롯해 어린이집 장구 공연, 실버 라인댄스 등 복지관 이용주민들의 참여로 화기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대행사로 캘리그라피 체험활동과 도서기부 및 포토존 설치, 여성장애인 압화작품, 북아트 자격증반 작품, 어르신 서예작품 전시를 선보였다. 복지관은 개관20주년을 맞아 〈마음담아 행복담아〉라는 책자를 발간하여 소중한 역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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