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학과 명절대재 전야제
대학생들과 소통의 장 마련

▲ 원불교학과 사물놀이 '동남풍'이 흥겨운 가락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학생들이 일반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명절대재 전야제 행사인 원불교학과 문화제를 실시했다.

11월26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풍류로 세상을 건지다'는 주제아래 원불교학과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교법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명절대재 전야제 행사는 마음방송 프로그램을 테마로 1~3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1부는 정은수의 유쾌한 아침, 2부는 김혜민의 감동의 정오, 3부는 허석의 둥근밤 콘서트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1부 첫 순서는 5AM이 나와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 대종경 요훈품 15장에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보다 자기를 이기는 사람은 천하 사람이라도 능히 이길 힘이 생긴다'는 법문 내용을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했다. 테마는 '깨달음을 위한 외침, 깨달음을 방해하는 마구니, 마구니를 이기고 대각'이라는 내용을 담아 마음공부의 일상을 재미있게 엮었다.

이어 LADY 가나로 여장을 한 장원철 예비교무의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동아리연합회장인 장원철 예비교무는 "파격적인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여장으로 분장을 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원불교학과 학생들의 교류는 물론 각 동아리들이 기운을 모으고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혜민 MC가 진행한 2부는 '우리 어머니는 한 쪽 눈이 없다'는 글을 내레이션 형식으로 전달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리고 감동을 주는 짧은 동영상들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따뜻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3부는 '동남풍' 사물놀이와 '별밴드'가 출연해 동아리 활동의 진면목을 연출했다.

공연을 관람한 대성교당 김명심 교도는 "교학대학 학생들의 열정에 놀랍고 뿌듯했다. 도만 닦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내면의 열정을 갖고서 마음공부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젊다는 것은 무엇이든 해 낼수 있는 에너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동아리는 요리연구반 대장금, 교지편집 학림, 농구동아리 법신, 방송교화연구반, 어린이교화 둥지, 사물놀이 동남풍, 별밴드, 조불회, 한글학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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