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륜 교도, 중리복지관 개관20주년

개관20주년을 맞은 대전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나눔, 소통, 은혜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기획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개관20주년 행사를 기획에서부터 사회 진행자까지 전면에 나서 활약한 동대전교당 기세륜 교도는 가장 돋보이는 사람 중의 한명이었다.

그는 사회복지에 입문한지 11년차의 베테랑이다. 전주평화사회복지관에서 첫 직장을 시작한 그는 전주시장상을 받을 정도로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3년 전에 중리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옮긴 그는 이번 개관20주년 행사를 칭찬과 지역주민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아이템으로 구상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복지관 안에 활동 중인 10개 단체의 추천을 받아 개인별 10명과 단체 5팀에게 공로자 시상을 실시했다"며 "20주년 행사에 참가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추첨권을 발부해 선물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고 저녁식사도 대접하는 방향으로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방문하는 이용주민들은 500~600명 정도로 우리 복지관은 1560세대를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며 "어르신과 아동들이 누구나 이용하는 따뜻한 복지관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보람된 일로 '고맙습니다 둥근빛 작은도서관' 개관을 예로 든 그는 "기존에 있던 인표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만든 작은도서관은 책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를 운영해 지역사회의 호응을 받았다"며 "맑은 공기를 쐴 수 있는 하늘공원을 조성해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도서관이 개관한 뒤 이곳을 이용했던 청소년들이 각종 백일장에서 상장을 받아오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도서관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소로 배움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그의 자랑 이면에는 지역의 어르신과 청소년들을 성심껏 대하면서 얻은 신뢰감이 자리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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