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봉공회가 '사랑의 김치 나눔, 우리 농산물 김치대축제'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사랑을 전했다.

이들은 11월 23~27일 신세계센텀시티점 야외 주차장에서 실시된 김치담기 행사에 시 산하 자원봉사단체를 비롯한 참여기업 직원, 가족과 함께 김치를 담그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자원봉사센터와 지역방송(KNN)이 공동 주관해 SK 에너지, 세정나눔재단 등 15개 지역 기업과 단체에서 총 2억여 원을 기부한 금액으로 추진됐다. 행사기간 동안 총 4톤의 배추와 그에 따른 부속재료 모두는 국산품을 사용해 담근 최상의 김치 나눔 행사다. 이를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으로 어려운 농민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동안 치러진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참여기업 직원 200여 명이 일별로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담근 김치는 바로 박스로 포장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4000여 곳에 전달 됐다. 11월25일에는 허남식 부산시장도 참석해 김치를 담그고 자원봉사자들과 참여한 기업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덕원 봉공회장은 "부산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원봉공회가 주축이 되어 다른 봉사단체를 챙기며 활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행사기간 내내 다른 단체까지 챙기며 봉사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역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권옥귀 부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해부터 기업의 사회공헌담당자들과 간담회 등을 개최해오다 '기업의 사회공헌을 자원봉사로 풀어내는 행사를 실시하자는 의견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며 "원봉공회는 오랫동안 훈련된 자원봉사 솜씨로 김치 나눔 행사장 곳곳을 챙기고 점검하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곡교당 강신행 회원은 "3일 동안 계속 참가해서 몸은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가 담근 김치를 이웃들이 맛있게 드시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역시 부산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먼저 행사 참여 요청을 받았다. 봉공회 임원들은 물론, 일반회원들은 단별로 매일 2단씩 참여해 총 100여 명이 김치를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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