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성 교무의 '소태산대종사 생애 60가지 이야기'

▲ 제1회 기념총회에 참석한 전회원이 신축한 강당 앞에서 기념촬영.
▲ 제1회 기념식날 신축강당 앞에서 농공부원들의 실경.
원기3년 10월(음력), 소태산대종사는 새 회상 창립의 중요한 기틀을 확립하려는 계획으로 창립한도를 발표했다. 앞으로 회상의 대수(代數)는 기원(紀元) 연수(年數)로 구분하되, 매대(每代)를 36년으로 하고, 창립 제1대 36년은 이를 다시 3회로 나누어, 제1회12년은 교단 창립의 정신적·경제적 기초를 세우고 창립의 인연을 만나는 기간으로, 제2회 12년은 교법을 제정하고 교재를 편성하는 기간으로, 제3회 12년은 법을 펼 인재를 양성 훈련하여 포교에 주력하는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익산총부에서는 원기13년에 접어들면서 공동생일을 기하여 기념총회를 치르기 위해 분망했다. 몇 개월의 준비 끝에 5월15일(음력 3.26) 창립한도 제1회 기념총회가 익산총부 신축강당(현 구조실)에서 열렸다. 총회는 임시의장 송만경의 사회로 지난 12년간 진행해 온 사업을 보고하고 앞으로 12년간 진행할 제2회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어서 불법연구회 회장 선출에 임하여 김기천, 이재철, 조송광이 회장 후보로 나와 재가회원인 조송광이 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 다음날인 오전에 회상 창립 후 최초의 기념식이므로 신축강당을 배경으로 참석인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유공인 별로 촬영에 들어갔다. 1등 사업유공인 5인인 이청춘·이동진화·김광선·서중안·전삼삼이 촬영하고, 10년 이상 전무출신자 2인인 김기천·송규가 촬영하고, 5년 이상 전무출신자 9인인 송만경·송도성·이준경·이춘풍·김광선·김삼매화·조갑종·이동안·전음광이 촬영했다.

이어서 1등 전무주력자 재가회원 9인이 촬영하고, 2등 전무주력자 재가회원 21인이 촬영하고, 봉래회상 유공인 11인이 촬영한 후 마지막으로 농공부원 12인이 촬영하는 것으로 기념촬영을 마쳤다.

5월16일 오후에는 유공인 사업성적표 수여식이 있었다. 소태산대종사는 법좌에서 서기로 하여금 먼저 그 내력을 보고하게 하고, 소태산대종사가 유공인에 대한 표창을 직접 주었다.

표창 받은 1등 유공인은 5인으로 이청춘·이동진화·김광선·서중안·전삼삼이며, 2등 유공인은 2인으로 김기천·이공주이며, 3등 유공인 4인, 4등 유공인 11인, 5등 유공인 13인, 6등 18명, 6등 28명, 8등 32명, 9등 51명, 10등 55명, 11등 48명, 12등 46명 그리고 등외인은 100여명에 이르렀다. 총 유공인이 413명을 넘었다.

유공인 표창식을 마치고 소태산대종사는 "후진들은 선진들에게 늘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나서 업어서라도 받들어 주어야할 것이요, 선진들로서는 후진들에게 또한 늘 감사하고 반가운 생각이 나서 업어서라도 영접하여야 할 것이다" 라고 설법했다.

셋째 날 5월17일에는 공부등급을 고시하여 엄숙하게 장엄을 갖춘 후 승급예식을 거행했다. 법강항마부에 박세철·서동풍이 사후 추존되었으며, 특신부에 송벽조·김기천·송규·송도성·이동진화·이공주 등 6인, 예비특신부에 60명이 승급하였다.

승급식을 끝으로 사흘 동안의 제1회 기념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제2회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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