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노후생활 공청회
노후문화 조성 공감

▲ 퇴임 후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1차 공청회가 21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60세 정년자가 80세까지 생존할 경우의 여유시간, 8만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
'퇴임 후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1차 공청회'는 교역자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문화 조성을 위한 주요과제를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21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청회는 '퇴임 후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TFT' 주관으로 원광효도노인전문병원 오정광 진료원장의 '노인의 심리 및 건강한 노후생활'과 제주원광요양원 강혜선 교무의 '노인의 자원봉사 및 생산적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 교정원 배현송 기획실장이 '퇴임 후 정양기관 입소 전 활동'에 대한 TFT안을 보고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오 진료원장은 "건강한 노후생활은 운명이나 타인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행복한 노후가 되려면 먼저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함은 물론, 아름다운 노후생활이 본보기가 되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며 노후생활기간이 길어 노후가 더욱 중요한 시간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제주원광요양원 강혜선 교무는 초고령 사회의 문제점과 고령화 사회와 노인소득보장에 대한 국가적인 정책,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국가적인 정책 등을 설명했다.

그는 65~70세인 교단 정년 후 퇴임 교역자가 원기100년 452명, 원기123년(2038년)에는 919명으로 전체교역자의 40.5%를 차지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퇴임 교역자 대부분이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며 퇴임교역자 한 달 평균지출(21~30만 32.2%, 31만~40만원 35.7%)이 후생복지금(현재 23만8천원)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여가활동에 있어서 라디오와 TV 시청이 32.2%로 불균형을 보이고 있고, 취미나 사회봉사 비율도 지나치게 편중된 면을 볼 수 있다.

그는 노후복지프로그램의 요구에 따른 의식의 변화를 강조하며 '교단 8만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에 있어 '평소에 하고 싶은 일, 즐길 수 있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 개척할 수 있고 창조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생산적 활동이 연결되는 자비불공의 실천을 강조했다.

강 교무의 발표는 주어진 시간을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공청회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 냈다.
배 기획실장은 "퇴임 후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TFT는 전무출신 퇴임 후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문화 조성과 퇴임 후 정양기관 입소 전의 활동기간 제도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임 후 정양기관 입소 전 활동 과제로 기간, 호칭, 성적, 용금 등에 대한 다방면의 여론 수렴과 의식변화, 재정 확보 방안, 홍보 등의 향후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퇴임 후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최도정 교무의 인터뷰 내용이 소개된 후 퇴임 교역자들의 호칭과 노후복지 프로그램 교육 매뉴얼에 따른 참석자들의 토론 및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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