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97년 법인설립교구장 인터뷰

▲ 성도종 교구장.
지난해 법인설립을 마친 서울교구는 올해 교구자치제를 정착시기 위해 제도혁신에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교구자치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서는 교정원을 중심으로 한 중앙총부체제에서 벗어나 행정 등에 있어 교구실정에 맞는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도종 교구장은 이를 위해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확립 ▷지역교당 구조조정을 통한 교화활성화 ▷지구 내 교당들의 소그룹 편제 ▷교역자의 사기 진작을 위한 불평등 요소 제거 ▷차별화된 정책수립을 위한 기획위원회 구성 및 교구 규정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이는 제도혁신의 초점을 교구 내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통해서는 재가 출가의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구교화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지구 교무회의 강화, 출가교화단회의 의견제안 활성화를 통해 여론수렴 참구를 다양화하게 된다"며 "접수된 여론을 교구 출가교역자협의회를 통해 심화하고 교구 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교구 교의회에서 정책으로 최종 확정하는 시스템을 갖춰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구 내 교당들의 지역적 연대가 가능하도록 소그룹 편제를 시행해 지구중심의 교화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급지 및 교구비 등은 교세의 변화에 따라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불평등 요소를 제거하고 교역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게 된다.

그는 "차별화된 정책수립을 위해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재풀을 가동해 교구실정에 맞는 규정들을 정립함으로써 교구자치제를 정착시킬 계획이다"며 "이밖에도 교당에 대한 법인관련 행정적 업무지원을 위한 민원처리 매뉴얼을 제작해 행정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책 수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립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교구 유지재단 확충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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