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97년 법인설립교구장 인터뷰
교화분야에서는 '통합 합력교화'다. 이정택 교구장은 "구도심권 공동화로 인해 기존 교당들 간의 통합 합력교화가 요구된다"며 "적정수준의 교당으로 신설하거나 통합해 나가는 방향과 신개발지를 발굴해야 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또 속지주의를 지향해 동네교화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에 대해 "신앙 수행에 바탕한 역량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교구에서는 각종 교도 훈련을 비롯해 광주지역 교도들을 대상으로 2년제 4학기 교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군교화·교도소·소년원을 비롯한 직능별 교화에 필요한 교육도 단체들과 연계했다.
복지와 문화 분야에도 추진해 갈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는 "교당과 기관의 기록물 영구보관을 위해 광주원음방송과 함께 영상물 기록관을 설립 추진 중이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원음방송 난청지역 해소를 위해 광양·여수권에 중계소 신설을 교구 특별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교구의 가장 큰 과제는 종합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현재 '원빛골' 법인은 영·유아복지만 할 수 있어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 교구 내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소속 기관들 일부분을 이관 받아 지역 교화에 바탕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의할 전망이다.
그는 "교구 법인운영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행정의 많은 부분이 교구로 이관되는 만큼 법인운영 홀로서기를 창의적으로 해 나갈 부담이 많다"는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원불교100년을 향한 사업들인 만큼 교화대불공은 교화단 활성화로, 자신성업봉찬은 자신훈련으로 다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구 내 모든 구성원과 화합을 통해 격려와 은혜의 소리가 곳곳에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성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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