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
경산종법사 배알

▲ 경산종법사가 청와대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을 맞이하며 반가운 악수를 청했다.
청와대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이 16일 오전10시 중앙총부를 찾아 종법원에서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경산종법사는 "어려운 시기 대통령 보좌에 노고가 많다"고 치하한 후 "종교에서도 소통은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부터 국민소통비서실에서 종교업무를 총괄하는 만큼 종교간 소통에 최선을 다 해 달라는 부탁이기도 하다.

경산종법사는 "사회 전반에 각종 환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군대 역시 심리치료사 역할을 하는 군종의 역할을 강화해 가야 할 것이다"며 "사회가 건강해지는데 종교인 뿐 만 아니라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김 비서관은 "대통령도 공감하고 계신다. 국방부의 군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종합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종교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에 바탕한 실천적인 종교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국민소득이 높을수록 종교인 숫자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는 종교가 세상을 걱정했다. 어느 스님의 말처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가 왔다'는 점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고 의견을 건넸다. 이에대해 경산종법사는 "차츰 제왕적 종교는 무너져 가고 있는 만큼 사람들은 자기 생활에 필요한 종교를 찾아 신앙해야 한다"고 올바른 종교관을 부탁했다.

경산종법사는 김 비서관에게 '정신수양(精神修養) 무아봉공(無我奉公)' 휘호를 선물하며 "개인적으로는 정신수양에 바탕 해 일을 추진하고, 공직에 나아가서는 무아로서 선공후사를 해가면 좋겠다"는 법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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