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에서 추진세력 심판
복원위한 각계 계획 발표

▲ 원불교환경연대 강해윤 교무가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있다.
4대강되찾기연석회가 4대강 복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4대강 되찾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복원과 치유로 생명 시대를 열어가자"고 호소하며 4대강 사업의 반대운동을 4대강 복원 운동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을 되돌리기 위한 종교계, 학계, 법조계, 시민운동단체 등 각계의 계획도 발표됐다.

먼저 5대종단연석회의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은 "종교계는 생명평화적 가치가 시대의 보편적 가치라 믿으며, 모든 생명이 제 숨을 평화로이 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4대강 사업 정책에 따른 지지후보 결정 ▷청문회와 국정조사, 민관합동조사를 통한 철저한 조사 촉구 ▷사업 추진 이유와 예산의 적법한 사용 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의식을 깨우는 것과 더불어 정치를 바꾸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심판과 4대강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4대강범국민대책위원회는 4대강 사업 진행 세력에 대한 심판과 4대강 현장조사, 설치된 보의 철거 방법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의강연구단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그동안 조사를 통해 4대강 사업은 부실설계에 의한 부실공사, 총체적으로 부실한 사업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주장과 함께 "1월 16일 4차 조사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3월에는 5차 조사가 이뤄질 것이며, 이를 위해 오는 2월 22일에는 2억2천2백만 원(4대강 사업의 비용은 22조2천억 원)을 목표로 조사비용 모금을 위한 4대강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팔당공동대책위 서규섭 집행위원장은 공동체 운동을 통한 4대강 사업의 대안으로써 '두물머리 대안농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원불교환경연대 강해윤 교무와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4대강 사업의 허구성을 조목 조목 짚으며, 국민에게 이제 정치가 생명평화의 시대로 답할 것과 4대강의 재 자연화를 그 시작점으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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