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연구소 김명덕 소장 임명

원불교사회복지법인협의회(이하 법인협의회)가 사회복지연구소를 설립하며 활동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사회복지연구소는 원기92년 법인협의회 비전수립 때 논의를 시작해 그동안 상임위원회에서 설립을 추진해 왔다. 오우성 교무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한 후 명칭과 사업방향, 규정 등을 준비해 지난해 상임위원회에서 연구소 설립을 결의했다.

17일 법은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법인협의회는 김명덕 복지법인 삼동회 이사장을 초대 사회복지연구소장으로 선임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사령장을 받은 김 소장은 "큰 개념의 연구소보다 소박하고 실천 가능한 연구소를 운영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며 "법인과 산하 시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소장은 "경산종법사의 자비교단과 세계봉공회 지침에 따른 매뉴얼을 연구소에서 내놓아야 할 시기"라고 말한 뒤 "사회복지 환경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와 원불교 복지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북권의 교단법인과 원광대 교수, 공익부 등이 참여해 운영위원을 꾸리기로 했고, 수위단회 복지 전문위원들의 연구발표도 준비 중이다.

김성효 공익복지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원광대 김홍주 교수의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따른 원불교 사회복지법인 대응방안' 특강과 법인협의회와 원광대(사회복지학 전공) 간의 양해각서(MOU)체결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가졌다. 또 학교법인 원광학원 박성인 상임이사로부터 대학생들의 인턴제도와 취직에 대한 협조사항을 전달받았다.

인사말에서 법인협의회장인 김주원 교정원장은 "외부에 원불교 사회복지가 교단의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세계봉공회를 정점으로 대종사의 경륜을 적극적으로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