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원장 인사관리 이뤄져야
원광유아교육법인설립 준비
현장과소통

2012년 3월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만5세 영유아의 무상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원불교유아교육협의회(천심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단에서 재가원장 사령과 전략적인 재가원장 교육과정, 교육주기에 따른 인사배치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만5세 보육·교육에 대해 현재 소득하위 70%에게만 지원하던 보육료를 만5세아 전체로 확대했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하여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능력을 기르도록 재구성 적용, 만5세 공통과정은 만3~4세와 분리하여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중심으로 5세에 맞게 재구성 적용, 교과 위주의 인지적 학습활동보다 기본 소양과 능력을 기르는 과정으로 초등학교 1~2학년군의 창의·인성교육 내용 등과 체계적인 연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이 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보육료 지원과 교육·보육통합은 총 136개로(유치원 14개,어린이집 122개)로 구성되어 있는 원불교유아교육기관 운영에서부터 인성교육에 이르기까지 준비해야 될 사항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심회가 정기총회와 원장연수를 통해 원불교재단 원광유아교육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치선 천심회 회장은 "원광유아교육기관이 운영관리, 행정관리 등 총제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한 후 "인재육성과 실질적인 인사관리를 통해 이 난관을 타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심회의 대부분이 출가로 구성되어 있어 국가가 요구하는 영유아교육기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영유아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배출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교당교무와 영유아교육기관 원장을 겸직할 수 없다는 방침은 곧 재가 활용을 의미한다.

출가 인력의 한계에 따른 재가 원장들의 인재양성 및 재가원장 활용관리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출가들의 유아교육 전문 인재양성이 병행돼야 된다.

천심회 최도응 교무는 "출가 재가 유아교육 전문인재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한 후 "신입 원장연수와 원장연수를 통해 원불교 유아교육의 이념과 목표를 전달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비하다. 출가 재가 원장들이 천심회의 중요성을 알고 원장연수에 많이 참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원불교유아교육기관 원장비율은 출가 88명, 재가 48명이며 재가원장 비율은 재단법인소속 27명, 복지관 소속 19명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재가원장 인력수급을 보면 전략적인 활용보다는 교단 인사발령에 의한 주임교사 승진형 재가원장이 탄생되고 있는 실정과 연관된다.

이런 현상은 원광유아교육을 제대로 시행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작용했다. 주임교무의 인사이동에 따라 위치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각 교당부설기관 자체운영으로 인해 천심회에서 요구하는 원광유아교육의 이념과 목표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천심회는 원광유아교육기관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원광유아교육법인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원기99년을 목표로 원광유아교육법인을 설립하여 원광유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행정에 따른 자격자 및 재가원장 관리 활용, 전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주요업무 목표로 원광유아교육법인 설립 추진자산금을 적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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