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지 기도 자기 성찰
교학대학 전국 간사 겨울훈련

▲ 깔깔대소회 시간에 간사 근무자들이 단가와 단구호를 외치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와 은혜를 발견하고 교법을 실천하는 전무출신이 되기 위한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전국 간사 겨울훈련이 만덕산훈련원에서 진행됐다. 원불교학과에 지원한 32명의 간사들은 훈련을 통해 초선지 기도, 유무념 공부, 5분 강연 등으로 서원을 다졌다.

1~3일 간사 근무자들은 만덕산 초선지 기도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했다. 이들은 묵언으로 매일 초선지에서 기도를 올렸다. 양진경 간사는 "기도터를 오르는 내내 대종사님을 되뇌었다. 초선지에서 기도를 하는데 정말 일심도 잘됐고 추운지도 모르고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김경은 간사도 "만덕산 초선성지는 여러번 왔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웠던 적은 없었다. 세상은 하얗고 높고 장엄한 산맥의 모습에 추위도 잊어가는 느낌이었다"며 "불어오는 바람은 매서웠지만 기분이 좋았다"라고 감상을 말했다. 이들은 초선지의 기운을 느끼며 출가한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전무출신의 길을 되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5분 강연은 정전의 계문과 솔성요론 중에서 했다. 유무념 강의는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기연을 만들었다. 김신혜 간사는 1년전 첫 간사훈련때 유무념 강의를 듣고 '나도 사주팔자 한번 고쳐보리라'고 다짐을 하고 신발 바로 벗기를 유념조항으로 정했다"며 "처음엔 소득이 없었는데 몇 개월 지나면서 신발 바로 벗기가 됐다. 간사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나를 보게 되고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제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출가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출가 생활을 잘하면 개인과 가정 일이 잘 풀린다"면서 "일과를 철저히 지키고 시간 활용을 잘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훈련에서 간사 근무자들은 깔깔대소회 시간에 단가와 단구호, 연극과 춤을 준비하면서 서로 하나되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